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 고미숙의 글쓰기 특강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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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책을 읽고 있는지, 그에 대해 확실한 답을 알려준 책이다. 머릿속으로만 막연히 생각해 왔던 것들을 어렵지 않지만 확실한 문장들로 말해준다.
리뷰쓰기 등 책 읽고 난 후의 글쓰기에 대해 평소에 궁금한 것들이 있었는데,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이제 나만 읽고 쓰면 되는 차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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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악단원이 각자 자기 악기를 연주하며모두 함께 하모니를 이뤄 내는 거야.
기쁘거나 걱정스러운 일이 있거나화가 나 있거나 슬프거나여러 가지 일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연주하는 동안만은하나하나의 소리를 듣고서로의 기분을 넘나들어야 해.
마음대로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소리를 내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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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오케스트라
사도 유타카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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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케공연에 가는 설레는 마음을 잘 표현한 책.
미미가 오케스트라의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그림을 넣어준 부분이 좋았다.
베토벤 9번 교향곡을 같이 들으며 이 책을 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듣기엔 너무 길고 조금은 지루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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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인 내가 왜 그의 인생의 사실들을 연구하는 데 시간을 낭비해야 한단 말인가?
마지막 질문이 가장 치명적인 것인데, 왜냐면 그에 대해서는 그저 아마 소설을 읽다 보면 직접 보게 될 거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P11

아마 그녀는 여성의 독립을 선언하고 사회적 제약 및 자신의 가문과 가족의 독재에 대항하고 싶었을 것이며, - P19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이란 심지어 악인들조차도 우리가 대략적으로 단정 짓는 것보다는 훨씬 더 순진하고 순박한 법이다. 이건 우리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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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철학이라고 하면 존재, 인식, 윤리, 이 세 가지 영역을 포괄한다는 걸 염두에 두고 에세이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동양적 사유의 목적은 깨달음이거든요. 깨달아야 무지로부터 탈출하고 괴로움에서 벗어난다고 보는 거죠. - P243

질문들을 가지고 제가 제 나름의 철학을 시도해 본 게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입니다. 부제가 ‘몸과 우주의 정치경제학‘인데, 이런 이상한(?) 부제를 달게 된 건 정치경제학의 기준을 발전과 성장이아닌 생명과 자연으로 이동하자는 취지가 담겨 있죠. 여러분도 이런 질문들을 한번 붙들고 씨름해 보세요. 그러다 보면 자기 나름의인식과 사유의 지도가 그려집니다. - P249

사실 이 두 가지는 모든 글쓰기의 원칙이기도 합니다. 논리적 일관성과 독창적 사유, 한마디로 차서를 부여하고 차이를 생성하라, 이렇게 말할 수 있죠. - P259

그래서 어떤 일이든 그때그때 매듭을 짓고 넘어간다, 요게 아주 중요한 윤리인 거죠. - P260

결론은 답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의 발견이어야 해요. 즉, 결론은 매듭이면서 열려 있어야 해요. 그러면 다시 질문이 생성됩니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여행이 시작되었다, 뭐 이런 표현을 떠올리면 되겠어요. 세상도 인생도 네버엔딩이라 길이 끝나는 곳은 없어요. 또 다른 길로 이어질 뿐! -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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