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나무가 갖고 싶어 그림책은 내 친구 3
사토 사토루 지음, 무라카미 쓰토무 그림, 이선아 옮김 / 논장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루의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싶어>에 나와서 읽게 된 그림책이다.
커다란 나무가 아직 없지만 커다란 나무가 있다면 할 수 있는 일들을 말 해 주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까지 이야기한다. 아빠와 함께 작은 나무를 심는데, 과연 언제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려나 내심 걱정스럽다. 가오루의 나무야 빨리빨리 자라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권터 아저씨에게 택배가 왔어요!
엘리자베트 슈타인켈너 글, 미하엘 로어 그림, 위정현 옮김 / 계수나무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겨자 마을 거리에 사는 세 친구 발레리, 야스미나, 노에미는 새로 이사 온 권터 아저씨의 안 좋은 점을 고쳐주기 위해 노력한다.
과연 아저씨는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집 꼬마는 이 아저씨 이름이 자기와 첫 글자가 같다면서... 그걸 제일 좋아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튼, 비건 - 당신도 연결되었나요? 아무튼 시리즈 17
김한민 지음 / 위고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건에 대해 그동안 말만 들어보았지, 내 삶 주변에 그리 많지 않아 크게 관심은 없던 분야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비건이라는 것이 선택의 분야가 아니라 삶이 걸린 문제라는 것을...

내가 먹는 고기와 입고다니는 옷들, 덮고 자는 이불과 신고다니는 신발이 동물들이 잔인하게 학대되어야만 얻어진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내가 그동안 살면서 얼마나 많은 고기를 먹었는데, 외투도 한 두벌 산게 아닐테고, 이불도 거위털이불이 따뜻해서 그것만 덮었는데... 하아 동물들아 미안해.

그렇다. 얼핏 들어서 살짝 알고는 있었지만 나만 편하면 되고, 나만 맛있으면 되는거니까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다. 타성에 젖어서 현재의 삶을 바꿔보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우리 모두의 종교 ‘안 변해’교에 나도 섞여있는 것일테다.

이 책은 비건이라 하면 사람들이 가질수 있는 의문과 반응에 대해 하나하나 잘 대답해준다. ‘채식만 해서는 건강할 수 없다’나 ‘단백질은 어디서 구하냐?’, ‘어린이나 노인에게는 위험하다’ 등은 나도 궁금하던 질문들이었다. 저자께서 아주 전투적으로 잘 대답해주신다.

매일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지만 나의 식습관은 아주 불규칙하고 좋지 않다. 아이들이 남기는 밥과 반찬이 아까워 그것으로 한 끼를 대충 해결하거나, 나를 위해 밥상을 차린다는 것(차라리 그 시간에 누워서 쉬지...)은 무언가 귀찮아 정말 초스피드로 해결하곤 했다. 그러니 냉동식품과 가공식품을 많이 먹을 수 밖에... 냉동식품과 가공식품은 고기로 만든게 대부분이라 그것만 먹지 않아도 고기를 줄이는 데 한 몫 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장 고기를 끊는 것은 못할 테니 신선한 채소와 건강한 밥상을 나에게 주기로 해봐야 겠다. 맨날 애들 남긴거 그런거나 라면, 패스트푸드 이런거 말고 그래도 나를 위해 나물이라도 하나씩 만들어서 먹어야지. 내 몸은 소중하니까.(동물들이 너희들도 소중한데 못 지켜줘서 미안해 노력해볼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샤흐터는 1945년 아우슈비츠에서 세상을 떠나기 직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나치를 향해 노래할 것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요." - P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이 우리나라에 처음 나온 게 2001년. 그러니까 딱 20년이 되었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화제였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여러 사람들이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많이 지목이 되었는데, 왠지 모르게 손이 안 갔던 책이다. 그러다가 지난주말 TV프로그램 ‘북유럽’에서 진행지 송은이씨가 자신의 인생책으로 또다시 소개를 했다. 많은 명사들이 자신의 인생책으로 꼽는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도서관에 간 김에 대여를 해 왔다. 다른 책들과 달리 엄청난 손 때와 많은 사람들의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종이도 누래지고 당장 폐기를 해도 괜찮을 그런 상태의 책이었다.

첫 장을 펴니 누가복음 10장 38~42절의 말씀으로 시작을 한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마리아를 일 하느라 바쁜 마르다가 와서 일 좀 거들으라고 말하는 데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주꼐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1부의 첫 시작. “양치기 산티아고가 양떼를 데리고 버려진 낡은 교회 앞에 다다랐을 때는 날이 저물고 있었다. 지붕은 무너진 지 오래였고, 성물 보관소 자리에는 커다란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처음 볼 때는 무심고 지나간 문단이지만 끝까지 다 보고 다시 돌아와서 봤을 땐, 이게 그런 거였군. 하는 묘한 마음이 들었다.

더 넓은 세상을 알고 싶어 신부가 되는 길을 포기하고 양치기가 된 산티아고.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축복을 빌어주신다. 산티아고의 처음 꿈은 그저 ‘세상을 여행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똑같은 꿈(양들과 함께 초원에 있었는데, 어린아이 하나가 나타나서 양들과 놀기 시작한다. 한동안 양들과 놀았는데 갑자기 그 아이가 산티아고의 손을 잡더니 이집트의 피라미드려 데려간다.)을 반복해 꾸면서 타리파의 해몽을 잘하는 노파를 찾아간다. 그 이후 여행을 시작하며 아프리카에 가까운 도시로 가게 되고, 광장에서 늙은 왕을 만나고, 가진것을 모두 털리게 되고, 크리스털 상인을 만나고, 돈을 벌어 사막을 건너왔고, 부족들이 전쟁을 선포했고, 연금술사를 찾게 된다. 오아시스에서 첫 눈에 반한 여인 파티마를 만나며 산티아고의 여정이 끝날 뻔 하지만, 세상의 섭리는 산티아고를 피라미드에 도달하게 한다.

이 책을 계속 보다 보니 전 대통령의 명언?이 계속 등장해서 가끔 몰입을 방해하지만(그 대통령이 이 책에서 감명을 많이 받으신건가ㅋㅋㅋ)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아주 마음먹기와 동기부여에 좋은 말이라 마음에 담게 된다. 그리고 한 가지 일이 다른 일에 연결되는 사슬같은 일들이 꿈에 가까이 다가가게 해 준다는 말은 우리가 이루기 위해 하는 모든 일들이 헛되지 않음을 말해 주는 듯 하다.

꿈을 꾼다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꿈을 정했다고 해서 기다리기만 해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현재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현재가 그 다음에 다가오는 날들로 이어지고 그 하루하루의 순간이 쌓여 꿈을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하루하루의 순간 속에 영겁의 세월이 깃들어 있다네.” _171p
연금술은 다른게 아니었다. 우리 모두 자신의 보물을 찾아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게 연금술인 것이다. 연금술이라는 어찌 보면 일확천금을 꿈꾸며 배우려 했던 그 기술이 연금술사를 만나고 그와 함께하는 여정을 통해 깨닫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연금술이 특별한게 아님을 알게 되었다.

하루하루는 너무 소중하다. 내가 목표한 바가 뭐였더라? 그 동안 삶에 치여 너무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그 꿈을 다시 생각해서 그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오늘 하루 한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 쓰이는 시간이 목표에 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일로 채워야 할 때도 있겠지만 모두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이 책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나 가슴 깊이 공감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