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이자 작가 요조의 산문집. 음악 작업을 꿈꾸며 눈을 빛내던 이십 대의 이야기부터 예술가이자 성실한 직업인이 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삶의 궤적들이 촘촘히 새겨져 있다. 매번 온 힘을 다해 앨범을 만들고 책을 써도 잘될지 확신할 수 없는 세계속에서 예술가로 살아가는 고단함을 털어놓기도 하고, 채식주의자로서 사회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_마음산책 편집자의 말
그녀의 글들은 읽는 맛이 있다. 재미가 있다. 그건 임경선작가님과의 책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에서부터 알아봤다. 이 책을때 임경선작가님의 글에 밑줄을 더 많이 쳤지만, 혼자 피식피식 미소지은 건 요조님의 글이 더 많았다ㅎㅎ(두 분 다 너무 좋음)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 그런지 나도 따라 읽고픈 책들도 많았고(중간에 책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함), 재미있게 보았던 <아무튼, 떡볶이>의 뒷 이야기도 좋았고, 일상상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도 좋았다.
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꼭지를 고르라면 ‘나는 나의 남은 인생을 내 주변의 멋진 사람들을 흉내 내면서 살고 싶다’이다. 요조님은
1. 장강명의 스톱워치 워킹working
2. 김홍란의 채식 인생
3. 허세과의 일본 제품 불매
를 예로 들며 글을 쓸 때 장강명을 따라 하고, 먹을 때는 김홍란을 따라 하며, 소비할 때는 허세과를 따라한다고 한다. 타인들을 유심히 응시하면서 따라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할 때마다 신나게 따라 할 생각이라고 한다.(122쪽) 다른 사람의 어떤 것을 따라 한다는 것. 그건 바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의 좋은 습관일테지... 나도 주변 사람들의 좋은 것은 마꾸 따라해야겠다.(예를들면 김ㅇㅇㅇ의 제로웨이스트습관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