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개를 힘들게 하는가! - 문제행동으로 힘들어하는 반려견과 가족을 위한 책
권기진 지음 / 좋은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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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읽었던 반려동물 문제행동 관련 도서들과는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접근한 방식이 신선했다.

보통 책들은 시대의 흐름에 편승한다. 

한마디로 인기있는 주제의 흐름대로 편집되기 마련인데, 

저자는 뚝심있게 자기의 의견을 주장하고 문제를 조명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한 분야의 전문가라면 일관된 주장과 그에 뒷받침 되는 내용들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부분에서 '무엇이 개를 힘들게 하는가!'는 개와 반려인의 훈육에 관한 흔들림 없는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자연 상태의 개를 이해하는 것!

의인화 해서 내 감정을 개에게 대입하지 않는 것!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나니, 내가 이제껏 겪고 있는 내 반려견과의 사소한 마찰들이 어느정도 해결이 되는 것 같다.

'주인에게 버림받고 보호소에서 입양해 온' 이라는 프레임으로 

측은한 마음으로 먼저 개를 대했던 가족들이 개를 기고만장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개는 개의 본성에 가깝게 키울 때 행복하다' 라는 생각으로 사소한 감정들을 잘라 내고나니,

개와 나의 관계가 조금 더 편해졌다.


짖음이 줄어들고, 집착이 줄어들고, 잠이 늘고, 어느정도 여유가 생긴 개를 갖게 되었다.

반려인의 몫이 우리 반려견의 행복에서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포근한 침대, 비싼 간식, 예쁜 옷이 아니라 진심으로 개가 원하는게 뭔지 되짚어 보게 하는 책이다. 

인간과 살아가는 개가 불행하다 간주한다면 개와 관련되어 있는 우리의 일상과 음식, 용품, 미용, 훈련, 취미, 의료 등 무수한 산업이 일대 변혁을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이 동물의 입장에서 행해진 것이 아니라, 인간 마음대로 가해 온 오류투성이들이기 때문입니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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