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다운 하루
월터 에마뉴엘 지음, 나나용 옮김, 세실 알딘 삽화 / 나나용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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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년 영국에서 출판된 A dog day의 한글판으로 나나용 출판사의 나나용님이 한글로 번역해서 소개하게 된 책이에요.

영문학 책을 읽어 보면, 언어적 특성 때문에 뭔가 심심하다고 느껴지는데, 개다운 하루는 나나용님께서 그 심심함을 맛깔 스럽게 옮기며 아주 잘 표현 했다고 생각됩니다.





1902년에 처음 출판된 월터 에마뉴엘의 A Dog Day는 수많은 팬들이 사랑을 받으며 재인쇄를 거쳤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데요. 원서도 좋고 이렇게 번역본도 좋으니 짧은 필사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개가 직접 들려주는 개의 하루 이야기는 아이들와 노인 모두에게 호감을 느끼게하는 드문 특성이 있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이 작품 속 개의 깡패같은 행동에 매력을 느끼며 영웅처럼 여기고, 그의 능력을 좋아하는 반면, 어른들은 글과 삽화의 재치와 유머를 좋아하죠. 그러면서도 이런 개가 반려견으로 함께 한다면 선뜻 '너무 사랑스럽다'라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정도 사고뭉치면 마당에 묶이거나 엄한 훈련사님을 만났을 것 같지만, 풍자를 담은 책이니 만큼 그런 사고뭉치의 행동도 웃음으로 넘어 갈 수 있어요.




기분이 울적할 때나 지하철을 기다리거나 무료할 때 잠깐씩 꺼내 보기 딱 좋은 사이즈와 분량을 가지고 있어서 부담없이 가지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개다운 하루...

저도 이렇게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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