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교실 이야기 파이 시리즈
김규아 지음 / 샘터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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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는 점점 눈이 멀어가는 시각장애를 겪는 중이다.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공부를 잘 하고 친구와의 관계도 원만하지만,

이혼한 부모님... 특히, 시력을 잃어감에 따라 더 친근하게 구는 엄마에게 반감이 생긴다.


학교, 학원, 집 순서대로 땅만 보며 발자국만 세고 걷던 정우에게 어느날 늑대 선생님이 나타난다.

(선생님이 '진짜 늑대'라는 시선이 신선하다.)

그리고, 눈으로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모두가 저마다의 아픔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고 땅이 아닌 사물과 교감하며 걷기 시작한다.


다르지만 다른 것이 부끄럽지 않은 용기

삶의 방식이 다른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아량

남과 다른 자신을 인정하고 다름을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지혜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정우가 사물이 공명하는 소리와 느낌을 알아채고 각각의 기를 느끼는 해탈에 가까워 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동화인 듯 소설인 듯 판타지 같은 책

밤의 교실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특별한 경험이야.
정우는 아주 조금 더 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것뿐이야...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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