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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의 감정이건 일이건 현상이건 간에 전에 없었던 것이 지금 일어난 것이라면 시간이 지나면 그것들은 또 변화해서 사라질 것이다. 변하지 않는 영원한 진리를 구하는 자는 그렇게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들에 집착하고 연연해서는 안 된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어떤 친구가 험담을 하기 시작합니다.
얼씨구! 하며 내가 맞장구를 칩니다.
그러고 나서 그 친구와 헤어지면서 생각해요.
나 없으면 저 친구는 나에 대해서도 조금 전처럼 험담하겠지?
순간 통쾌해도 험담은 결국 내 살 깎아먹기입니다.”
나 자신을 낮추는 것은 사람들에게 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조금 지더라도 내가 더 큰 것을 성취한다면 그건 곧 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잠시 굽히면 마음의 평화와 가족 안에서의 행복을 다 같이 얻는 결과를 얻는 것이다.
한구절 한구절 혜민 스님의 따뜻하며 지혜로운 말씀에 빠져든 멋진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