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왜? 한국은 어디로? - Why Japan? Where Korea?
김영기.문병도 외 지음 / 홍익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그랬었다.
일본에서 유행하던 것들은, 몇 년 후에는 대한민국에서 유행을 낳았다.
경제 문화적인 격차들, 비록 30년, 20년, 10년... 점점 그 간격을 줄여 왔지만
언제나 일본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또 다른 관점에서의, 일본과 한국을 들여다 본다.
과거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오게 한 당시의 상황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그 징후가 드러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대한민국의 '잃어버릴 수 있는 10년'을 걱정한다.
또한 국제 경제에서의 일본의 위력이 중국 등에 밀려 나고 있음에도, 일본이라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저력은 녹녹치 않음을 이야기한다. 비록 도요타 리콜 사태, 긴자 세이부백화점의 폐업, 삼성전자에 밀려난 소니, JAL 의 몰락 등 과거 세계 1등의 자리에서 밀려난/나고 있는 일본의 모습이 있는 반면에, 리먼브러더스를 인수함으로써 월가를 접수한 노무라 증권, 포브스 선정 2009년 일본 최고 부자에 등극한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이끄는 유니클로의 신화 등은 새로운 세계 1등으로 나아가는 일본의 또다른 저력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여하튼 일본은 IT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경제 대국으로서의 이면에
정치적 부패, 저출산 고령화의 인구문제 등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문제는 이런 모습이, 특히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사회 경제적 문제는 한국의 멀지 않은 미래에 직면하게 될 모습이다.

그러기에 현재의 일본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문제는 그러한 일본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할 것인가, 아니면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보다 밝은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시사점이다.




Why Japan? Where Korea? 일본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으며, 한국은 어디로 가야 하는 지를 전력을 다해 고민할 때다. 일본이 2류 국가로 전락할 처지에 몰린 것처럼 한국도 3류, 아니 4류 국가로 주저앉지 않는다고 아무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로 대변되는 일본의 추락을 지켜보면서 (주)대한민국이 심각하게 우리 자신을 바라봐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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