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88만원 세대 -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ㅣ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1
우석훈.박권일 지음 / 레디앙 / 2007년 8월

88만원 세대란?

지금의 20대는 상위 5% 정도만이 한전과 삼성전자 그리고 5급 사무관과 같은 '단단한 직장'을 가질 수 있고 나머지는 이미 인구의 800만을 넘어선 비정규직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비정규직 평균 임금 119만원에 20대 급여의 평균비율 74%를 곱하면 88만원 정도가 된다. 세전 소득이다. 88만원에서 119만원 사이를 평생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88만원 세대'는 우리나라 여러 세대 중 처음으로 승자독식 게임을 받아들인 세대들이다. 이 20대가 조승희처럼 권총을 들 것인가, 아니면 전 세대인 386이 그랬던 것처럼 바리케이드와 짱돌을 들 것인가,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경제학자인 우석훈 박사와 월간 '말'지 기자 출신의 박권일 씨의 공저로 쓰여진 이 책은, 88만원 세대인 현 20대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문제 분석과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세대 내 경쟁을 넘어 세대간 경쟁의 승자독식게임에 빠져 있는 88만원 세대에 대한 현실과
이들과 비견되는 타 선진국(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일본 등)의 역사적 세대를 설명하고
또한  한국 내 타 세대(유신세대, 386세대, X세대..) 과 비교하면서
'88만원 세대' 의 '개미지옥' 과 같은 현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 제기 뿐만 아니라, 이러한 현실에서의 경제학자로서의 다양한 해법들을 제시함으로써 이 책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그들은(우석훈, 박권일) 은 이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으로
이 시대의 20대, '88만원 세대' 에게
'토플책을 덮고 바리케이드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고 당당히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