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저편, 길을 나서다 -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여행이야기
안홍기 지음 / 부표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여행에 관한 책을 읽노라면, 무엇보다 저자에 대한 직업이 궁금해진다. 도대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길래, 저렇게 마음껏 세계를 돌아다니며 스스로의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것인가. 

그런 그녀의 글을 한꼭지, 한꼭지 읽노라면, 어느덧 그녀의 머리카락이 살고 있는 그 도시에 빠져들고, 그 도시와 연관된 영화 이야기에 빠져든다. 지금 이 순간 보고 있는 이 도시의 시각적 이미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연상되는 영화의 시각적 이미지가 서로 만나, 보다 큰 감흥을 일으키게 된다.

그곳에서 어느 영화의 한 장면이 떠 오르고, 또는 감명깊게 본 영화에서의 그 장면을 확인하기 위해 그 곳에 가기도 한다. 

이 책에서 소개된 영화 중 많은 작품을 접하지 못한 지금이어서
저자가 끄집어 낸, 영화의 장면 하나 하나를 일일이 쫓아가지 못한 아쉬움도 남지만
그래서 오히려 그렇게 알게된 그 영화를 가슴으로 보게 될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기도 한다.
그리고 그 영화와 더불어 그 나라 그 도시에 대한 로망을 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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