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백개사전 영어백과사전 - 아인슈타인 성공노하우에 따른
이미도 지음 / 물고기도서관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영어에 관해서라면 누구나 하소연 같은 할 말이 많을 것이다

십수년을 직/간접적으로 영어를 배우고, 공부하고 있지만, 외국 사람 만나서 제대로 된 영어 표현 하나 하기 힘든 게, 대다수 사람들의 현실이니 말이다.

그래도 보다 좋은 직장, 개인적인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영어'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상이기에, 지금도 개인적으로는 사내에서 몇몇 사람들과 점심 시간을 이용해 영어 스터디라는 걸 하고 있지만... 역시 쉽지 않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성문, 맨투맨 같은 영어책들, 대학 가서도 토익에, 페리언 Voca, Grammer In Use 같은 딱딱하기 그지 없는 책들 붙잡고 씨름했던 게 지난날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그렇게 영어 공부를 다시(?) 하면서 드는 생각은,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영어 공부가 방법이 무엇일까 하는 것 이다. 그러면서 친구의 추천으로 작년에 '대한민국 죽은 영어 살리기' (정철 저) 를 읽으면서 느낀게 많았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한 영어 학습 방법론을 나름대로 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접하게 된 '영화백개사전 영어백과사전'
S(Success) = W(Work) + P(Play)
'일을 놀이처럼 즐기고 놀이를 일처럼 즐기면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할 수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성공노하우라는 이 공식부터 무척 와 닿았다.

없는 시간 쪼개서 영어책 보기도 바쁜 현대인들에게, '불필요하게 영화 얘기 읽을 시간이 어디 있어, 그냥 영어 표현만 볼 시간도 부족한데' 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의 첫 느낌도 그러했으니.
하지만 영화 한편 한편 지나가면서, 'S=W+P' 라는 저자의 의도로 따라가다보니, 여유를 가지고 재미있게 영어 공부를 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영어 학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차피 영화라는 매체가 우리의 일상 생활의 투영이기에 그속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큰 덩어리로 분류'하여,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등을 여러 장르의 카테고리로 분류하였다. 즉 100편의 영화를 로맨틱 코미디, 로맨스/멜로드라마, 코미디, 애니메이션/SF/환타지, 드라마1, 드라마2, 뮤지컬 영화, 호러영화, 액션어드벤처, 미스터리 슬리러, 범죄영화, 전쟁영화, 성인영화의 13개의 장르로 나누고, 각 편마다 하나의 키워드를 뽑아 내어 '영어백과사전' 이란 타이틀 답게 각 키워드에 관련된 여러 영어 표현들을 설명한다

아무래도 영화의 내용이 머리 속에 그려지고, 그 상황에 맞는 여러 뉘앙스적 표현도 짚어주니까 이해가 훨씬 빠르다.


더불어 영화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상식을 넓혀주면서, 별 생각없이 보았었던 영화들을 다시 한번 제대로 보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첫 인쇄판이라 군데군데 오타가 눈에 띄긴 하지만,
책상 앞에 두고 틈나는 데로 봐야겠다는 의욕이 불끈 솟는 건, 역시 이 책이 가진 매력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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