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라리 거짓말과 도둑질을 가르쳐라
2. 나는 과연 어떤 부모인가?
3. 하지마를 하지마라
4. 우리 아이가 변했어요
5. 부모도 자격증이 필요하다
부모 자격증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상당한 의무감을 느끼게 하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 분명 부모의 역할은 시대를 거치면서 점점 달라지고 있다. 이른바 양육도 일정 부분은 사회적 책임으로 돌아갔고, 교육 역시 대부분 가정 밖에서 이루어진다. 부모의 역할이 그저 경제적인 부분으로 국한되어버리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분명 현대적인 부모의 역할은 과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대단히 정교한 영역에서 그 증가를 발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차분히 생각해보자. 과연 우리 아이가 거짓말과 도둑질을 했을 때, 부모로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가를... 분명 부모 세대도 늘상 거짓말을 하면서 살고 있고, 또 어려서부터 거짓말과 도둑질을 심심찮게 해왔다. 더욱이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교묘한 언어적 함정을 파는 부모도 흔하다. 정말이지 아이들이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을 통해서 느끼는 그들만의 세계를 이해하려고 해본 적이 있기나 한건지, 모든 것을 자신의 틀로 이해하려고 했던 적은 없는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최윤희 선생도 바쁜 사회 생활 때문에 가정 내에서 많은 시간을 자녀들에게 할애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동안 만이라도 자녀들에게 자신이 말한 부모의 자격증을 십분 활용했으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모든 것을 가르쳤던 것이다.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보통 부모가 훌륭하게 아이도 키운다는 사실을 스스로 보여준 셈이다.
[부모에게도 자격증이 필요하다]... 부모도 애들 무서워 할 줄 알아야 하는 시대다. 자녀들이 추구하는 트랜드를 이해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으로 과거만을 고집한다면 대화는 단절되고 말 것이다. 대단히 분석적이면서 의미심장한 최윤희 선생의 강의를 따라 오늘날 위기에 처한 가족 환경을 되짚어 보고 가족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들을 다같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