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 -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맨 처음 철학 입문서 10대를 위한 빅피시 인문학
최훈 지음 / 빅피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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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면 무엇이 생각이 나나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르키메데스…
그리고 내게 너무 먼 그대(철학)…


어렵다고 여겨지는 철학을 쉽게 입문하도록 도와주는 책이 있어요.
바로 최훈 저자의 <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입니다.


<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에서 가장 중요한 철학 키워드 200개만 엄선해 한 페이지씩 서술해주었는데요.
관련 키워드를 담은 내용을 크게 7개의 카테고리로 만들었습니다.

1. 철학의 말 : 철학자들의 깊이 있는 생각이 담긴 철학 속 명문장

2. 철학자 : 남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위대한 철학자

3. 용어/개념 : 철학을 알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철학 용어와 개념

4. 철학사 : 고대부터 현대까지 철학의 발전에 영향을 끼친 순간들

5. 삶과 철학 :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6. 생각법 :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철학 도구와 기술

7. 철학TMI : 철학과 관련된 재미있는 발견, 다양한 콘텐츠들







최훈 저자는 1페이지 분량으로 한 것은 쉽게 읽게 하려는 의도라고 합니다. 원전에 근거해서 엄밀히 쓰도록 노력했고, 철학에서 논의되는 주제를 골고루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하군요.
그래서 다른 책과는 다르게 위, 아래, 옆 여백이 적긴해요. 그렇다고 빽빽하게 적힌 외국 원서 느낌은 나지는 않아요.







‘1페이지라도 내용이 많은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지만, 목차를 통해 궁금한 주제나 마음가는 내용을 찾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흥미있게 읽도록 도와주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 목차를 보면
- 정의는 남에게 좋은 것
- 친구와 포도주
- 부모 면허증
- 국가의 오지랖
- 금수저와 흙수저의 윤리
등등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주제가 가득입니다.



한편 

2번 철학자 카테고리는 유명한 철학자들을 서술한 곳이기에 들어본 사람들부터 찾아보면서 읽었어요.
근데 여기서 ‘라이프니츠’의 이야기가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이분은 현대의 수학의 적(?) 미적분학과 이진법을 개발한 유명한 수학자 이거든요.




함수에서(x,y)좌표를 고안한 ‘데카르트’처럼 수학과 철학에 공헌한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상적인 주제 중 하나는 [트롤리학] 부분이었어요.

브레이크가 고장 난 트롤리(트램)가 있는데 기관사는 선로를 안 바꾸면 5명이 죽고, 선로를 바꾸면 선로 밖에 있는 1명이 죽는다고 합니다.

기관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실제 2003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선로를 바꾸는 데 약 89%가 찬성했다고 합니다. 

5명이 죽는것은 ‘죽게 내버려 두는 것’이고 1명이 죽는 것은 ‘죽이는 것’인 상황인데,

이런 여론은 죽이는 것이 죽게 내버려 두는 것보다 나쁘다는 평소의 직관과 맞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직관을 비교하기 위해 톰슨이 ‘뚱보 사고 실험’을 내놓았는데, 똑같이 고장난 트롤리가 있는 상황에서 육교 위에 뚱보가 있어요. 

뚱보를 육교에서 밀어야 트롤리의 5명이 살게 되는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라는 실험에서 뚱보를 밀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90%였다고 합니다.

이 결과는 사람들의 직관이 그리 일관되지 않음을 보여주게 되지요.



상황이 전체적으로 같지만 설정의 미묘한 차이가 사람들의 의견을 다르게 만들어내는게 흥미로웠어요.

이러니 철학을, 아니 끊임없는 생각하기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거 같아요.




생각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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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고 우리를 살리는 위대한 밥상
서정홍 지음, 김윤이 그림 / 다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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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유아식을 하는 시기입니다
제가 나름 열심히 반찬을 준비했는데, 아이가 밥 먹을때, 쌀을 남기거나 반찬가지고 장난치면 울고싶어요 ㅠㅠ(저만 그런거 아니지요? ㅋㅋㅋ)

“농부 할아버지 할머니가 힘들게 재배하신거야! “
하면서 식사예절을 가르치지만, 
어떻게 재배하고 농사를 하시는지 그림으로 보여주고 싶어 서정홍 저자의 <나를 살리고 우리를 살리는 위대한 밥상>이란 책을 같이 보았습니다.





동대 할아버지는 벼농사를 짓고,
마루 누나는 부모님과 상추 농사를 합니다.
샘골 할아버지는 밀 농사를 짓고,
민주 누나 어머니는 감자 농사를 하지요.
작은 이모는 땅콩 농사를 하고,
외삼촌과 외숙모는 닭 500마리를 키웁니다.
느릿재 아주머니는 콩을 심고,
부처골 아저씨는 감 농사를 지어요.
단성 할머니는 배추 농사를 하시고,
대암댁 할머니는 물질을 하셔요.
기수 아저씨는 어부를 하시고,
새미 삼촌은 김 양식장에서 일하셔요.
고모는 개펄에서 굴을 캐며 사시고요.


이처럼 이웃의 노고로 만들어진 각각의 식자재는
구수한 쌀밥과 푸릇푸릇한 쌈 채소, 
따끈따끈 부침개와 감자 볶음,
달콤한 땅콩 조림과 포슬포슬 달걀찜,
보글보글 된장찌개와 달콤한 곶감 장아찌,
감칠맛 나는 배추김치와 짭조름한 미역무침,
노릇노릇 생선구이와 바삭한 김 구이,
새콤달콤 굴무침이 되어 밥상 위에 올라옵니다.



“고맙습니다.
잘 먹고 정직하게 살겠습니다.”





<위대한 밥상> 속 식자재를 키우고 다루는 삶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매일 먹는 밥에 얼마나 많은 정성스러운 손길이 닿았는지 알 수 있더군요.
아이도 밥알 하나, 반찬 하나에 보통 정성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아가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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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아, 안 돼!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니콜라 오반 지음 / 사파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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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를 일관성있게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요?

근데… 전 잘 못해요 ㅠㅠ

베시시 웃으면 때로는 넘어가고, 다른 날엔 혼내고..

물론 진짜 위험한 행동은 항상 주의를 주지만

소소한(?) 장난과 사고는 일관성 있게 교육을 잘 못해요…


갈대같은 엄마라 미안…(급 반성모드)


여기 고양이에게도 마음이 흔들리는 집사가 계시네요.

니콜라 오반의 <야옹아, 안 돼!>를 볼게요.

_______________________
안 돼! 꽃병은 위험해!


털실은 왜…? 이럴수가!


흐엉…
왜 부엌일 하고 오면 장난판이 되어있는 거실이 생각납니다.



집사가 화가 끝까지 나셨나봐요
결국 집밖으로 쫓겨나요


하지만 비가 주륵주륵!
집사의 마음이 흔들려서 다시 집에 들어옵니다



요러니 우리 아이들은 반성을 깊이 못하게 되나봐요 ㅠㅠ ㅋㅋㅋㅋㅋㅋ


잘못했어? 안 했어?
——————————



보호자로서는 감정이입이 아주 잘 됩니다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가끔 악당처럼 사고를 치는 모습에
자꾸자꾸 “안 돼!”를 외치게 되지만

그러나 결론은…
응… 그냥 넌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것이 다 용서가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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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신나 가방 스티커북 : 동물 - 붙였다 떼었다 말랑말랑 스티커 아이신나 가방 스티커북
조원주 그림, 유아스티 기획 / 유아스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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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스티커가 있네요
유아스티 출판사의 <아이신나 가방 스티커북 : 동물>입니다





붙였다, 떼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말랑말랑하고 도톰한 스티커!



아이가 좋아하는 무당벌레나 부엉이, 오리 등도 있어서 즐겁네요



배경판을 열기 전, 뒷쪽에는 같은 모양을 맞춰 스티커를 붙이는 코너가 있어요.
농장에 사는 동물 친구들
초원에 사는 동물 친구들
극지방에 사는 동물 친구들
사막에 사는 동물 친구들
자유롭게 나는 동물 친구들
숲과 정글에 사는 동물 친구들


 

 아이에게 동물들을 분류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요.

게다가 인지 놀이판을 활용하여 정리와 보관이 쉬워요.









배경 놀이판을 펼치면 다음과 같아요




크게 다섯개의 배경이 보입니다.
극지방 배경
동물농장 배경
사막 배경
초원 배경
숲과 정글 배경




게다가 스티커들이 둥글둥글! 

다 원만한 형태라서 아이가 스티커를 사용 시 다치지 않을거 같아서 안심이었어요.




40개의 동물들이 여유있게 다 들어가요~






귀여운 그림체로 아이가 더 친근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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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자장 곰 슛가 - 아이가 푹 잘 수 있게 해 주는 사랑의 언어
에밀리 멜고 야콥센 지음, 김경희 옮김 / 작은우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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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옛날엔 베개에 머리만 대면 1분만에 잠드는 사람이었어요..

근데 지금은…

아이와 같이 잠자러 가면 1시간 넘게 걸리는 경우가 있어요…

아이가 안 자요…

‘왜 아이자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좀 자라… 하는 간절함에

에밀리 멜고 야콥센의 <자장자장 곰 슛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푹 잘 수 있게 해 주는 사랑의 언어,라는 부제가 정말 인상적이네요.





곰 슛가는 저자의 아들 빌리암에 의해 탄생했다고 합니다. 아이의 순수함이 들어나는거 같아요.







이 책의 가장 맘이 드는 특징은 이야기를 읽는 동안 ❤️표시가 있어요.

이 표시는 자녀의 이름을 넣어서 읽는 부분이지요.





다른 책들은 이름이 정해져 나오기에

책을 읽어줄때 아이 이름과 바꾸어 읽어주는게 은근 헷갈릴때가 있어요..

(저만 그런가요?! ㅎㅎ)



근데 이 책은 ❤️부분에 아이 이름을 넣게 하니 헷갈리지 않더군요.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

“하아아아암”

“하아아아아아”

“흐으으음”

“후우우우” 

같은 소리를 길게 늘여서 내 줌으로써

아이의 마음을 달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는 신호로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자 들어가 볼까요?
————————————-

❤️야, 슛가와 꿈결 여행을 떠나자.

포근포근 내 품은 언제나 포근해.

반짝반짝 별빛이 우리 길을 비추네.

살랑살랑 밤그림자 숲이 우리를 부르네.

넌 참 좋은 아이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지지만 해.

나는 지금 내 모습이 최고로 좋아.

잘 자. 내 사랑.
————————

오늘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이와 함께 읽어(보도록 노력 해)봅니다.

우리도 잠자리 독서 하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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