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첫 감정 일기

초등 첫 감정 일기 - 내 마음을 이해하는 40가지 감정 연습
올바른초등교육연구소 지음, 김성은 그림 / 상상아카데미 / 2025년 10월

아이가 잠을 자기 전,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이런 말을 해주면 감사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아이가 어른이 되면

'내가 이 날 즐거웠다고?' 또는

'내가 이 날 속상해서 울었다고?' 할 날이 오겠죠...?

어렸을 때의 일이 기억이 안 나는 날이 더 많을 거에요.

그런 좋은 날, 또는 속상한 날이었던 내 감정을 

이제 일기로 남기는 시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올바른초등교육연구소의 <초등 첫 감정 일기>로 아이와 첫 일기쓰기에 도전합니다.

올바른초등교육연구소의 <초등 첫 감정 일기>에는

일단 40가지의 감정을 담았어요.

신나는 감정 8가지, 

차분하고 따뜻한 감정 8가지,

어두운 감정 8가지,

강렬한 감정 8가지,

그리고 복합적으로 나타는 감정 8가지요!

이 책의 활용법은 다음과 같아요.

1. 감정 어휘를 배워요.

2. 감정 캐릭터와 친구가 되어요.

3. 질문에 맞춰 감정 일기를 써요.

4. 감정 놀이로 재미있게 감정을 표현해요.

참고로, 2번의 감정 캐릭터가 궁금하실거 같아요!

신나는 감정에는 파인애플 캐릭터가

차분하고 따뜻한 감정에는 당근 캐릭터가

어두운 감정에는 피망 캐릭터가

강렬한 감정에는 토마토 캐릭터가 있어요.

복합적인 감정에는 각각의 캐릭터가 하나씩 있구요. 

게다가 감정 하나하나의 캐릭터에도 사실 포즈가 각기 달라요.

세심하게 그렸구나 생각했습니다.

올바른초등교육연구소의 <초등 첫 감정 일기>에서는

감정 어휘를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이렇게 표현해 봐요.]에서는 감정 어휘를 담아 표현한 문구를 제시했는데요.

"그냥 기분이 안 좋아."가 아니라

"칭찬 받는 친구를 보니 질투나서 마음이 복잡해."

"게임에서 계속 지기만 해서 너무 짜증이 나! 다른 놀이를 하면서 기분 전환을 해야 겠어."

라는 등의 더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도록 도와주니

듣는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왜 기분이 안 좋지?'가 아니라

'아, 그래서 저렇게 친구가 기분이 안 좋구나.'라고 이해되게 하니깐

좋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감정에 따라 3개의 질문이 있어요.

하루 중 '언제' 느꼈던 감정인지를 꼭 묻는데요.

제가 보기엔 이게 가장 좋은 질문 같아요.

저희 아이도 '오늘 하루 즐거웠어.' 라고 하면

제가 '언제?'라고 하면

'그냥 다~'그럴때가 있거든요^^;;

감정에 대한 질문들을 답하는 동안

오늘 하루를 '복기'하는 시간도 되고

내 안의 감정의 변화 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니 좋아요.

그리고 올바른초등교육연구소의 <초등 첫 감정 일기>의

마지막 부분 감정 놀이는 (부모님)인터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감정 말풍선 채우기 등으로 

내가 느끼기엔 조금은 부족했던 감정에 더 가까이 가는 시간이 되도록 도와줍니다.

올바른초등교육연구소의 <초등 첫 감정 일기> 책은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리의 현재 마음과 제일 가까운 감정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게다가 길게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한 줄, 또는 단어로 표현하면서 점차 글쓰기 양을 늘려 나가는게 중요할 거 같아요~

글을 조금은 자유롭게 잘 쓰는 초등아이에게는

올바른초등교육연구소의 <초등 첫 감정 일기>가

감정을 배울 수도 있고, 

마음을 솔직하게 쓸 수 있는 비밀 노트가 될 거 같아요.

감정 일기 쓰기가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한 요소이기에

억지로라기 보다

아이가 스스로 쓰기를 원하는 시기를 기다리고

습관적, 아님 규칙적으로 일기를 쓴다면 아이에게 좋을거 같아요.

아직 감정 일기가 어려워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올바른초등교육연구소의 <초등 첫 감정 일기>를 통해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