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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키워주는 예쁜 말 고운 동시 따라 쓰기
초등글쓰기연구소 엮음, 김해윤 그림 / 빅퀘스천 / 2025년 6월
평점 :
초등글쓰기연구소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예쁜 말 고운 동시 따라 쓰기》에는 동시 55편이 수록되었어요.
솔직히 유명한 동시나 대중적인 동시들도 있을건데
그 외의 동시들도 엄선해서 편찬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구성은 크게 4개로 나뉩니다.
1. 자연과 동물
2. 계절과 변화
3. 사람과 관계
4. 감정과 경험
그 안에서 총 6명의 시인들(윤동주, 오장환, 김소월, 권태응, 정지용, 서덕출)이 소개가 됩니다.
책 제목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예쁜 말 고운 동시 따라 쓰기》를 보면
동시수록 뿐만아니라 "따라 쓰기"도 할 수 있구나는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따라 쓰기'를 목적으로 이 책을 엮은 것이 아니예요!
따라 쓰기도 가능하지만
차례를 보면 [상상력 키움활동]이란 네 부분에서는 질문에 대한 답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나만의 생각을 표현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상상력을 키워주는 예쁜 말 고운 동시 따라 쓰기》는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라면 기겁을 할 지도 모를 책이지만요.
그런 아이들이 거부감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첫 번째 소개된 시는 엄청 짧아요.
윤동주 시인의 "나무"가 소개가 됩니다.
동시라서 4줄이지...
그냥 한 문장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상상력은 무한이지요.
바람이 불기에 나무가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춤을 추니, 바람이 붑니다.
나무가 주도하는 모습이 재밌는데요.
응용해서 다른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나무 대신 꽃이라든가, 또 다른 아이가 좋아하는 식물로 말이지요.
- 에이,,, 첫 번째 소개된 시만 짧은거 아냐?
- 아닙니다!
제가 정확히는 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초등글쓰기연구소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예쁜 말 고운 동시 따라 쓰기》에는
오장환의 "바다", "기러기", "가는비", "해바라기", "아침", "수염", "내 생일"
권태응의 "고추잠자리", "봄나들이", "해님과 달님", "코스모스", "꾀병"
정지용 "굴뚝새", "별똥"
윤동주 "개", "못 자는 밤", "빨래", "산울림"
서덕출 "칠석 밤", "누나 생각"
등의 6명의 시인들 중에 짧은 동시 수록이 꽤 많아요.
어른이 쓰면 3분도 안 되고,
아이가 천천히 써도 5분안에 쓸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동시들 중에서 아이가 일단 골라보고
같이 동시를 읽고,
우리말의 다양한 뜻도 익히고,
(새싹 표시의) 동시 감상 포인트를 읽고 같이 생각하고,
같이 동시 따라쓰기를 하고!
쓰기 싫은 시기가 있을거에요.
그럼 억지로 쓰기 보다는
초등글쓰기연구소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예쁜 말 고운 동시 따라 쓰기》를
매일 아침에 또는 자기 전에 한편의 동시를 읽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어쩌면 내 안에 잠들어 있던 상상력,
말하고 싶엇던 감정,
표현하고 싶은 말들이
초등글쓰기연구소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예쁜 말 고운 동시 따라 쓰기》가
영양분이 되어서
쑥쑥 자라 싹을 틔우고 커다란 나무로 자라도록 도와 줄거라 생각이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