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가 없는 섬
크리스티나 어스 지음, 허드슨 크리스티 그림, 김선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NO!"라고 말하기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그림책

크리스티나 어스 글, 허드슨 크리스티 그림의 <싫어가 없는 섬>을 소개하겠습니다.


싫어가 없는 섬?

NO가 아닌  "YES"만 말한다는 걸까요?




정말입니다.



여기 섬의 바다코끼리들은 모든 질문에 전부 그냥 간단히 대답한다고 합니다.

 

"Yes!"

"좋아!"


그런데....

배를 타고 온 아이가 있어요?!!!



그 아이는 "NO"만 말하는 아이입니다.


배 좀 치워줄래?

- No


도넛 좀 나눠 줄 수 있어?

- No


물감 바른 칫솔을 내 고양이한테 문지르지 말아 줄래?

- No




그런데 어쩌지요?

<싫어가 없는 섬>의 바다코끼리들은 아이가 하는 말에 전부 "Yes"라고 합니다.


도넛은 전부 두 개씩 주세요. 돈은 없어요. 괜찮지요?

- Yes


나 좀 업어 줄래?

- Yes


네 칫솔 써도 돼?

- Yes


네 물감 칠해도 돼?

- Yes


네 고양이랑 놀아 돼?

- Yes






근데, 이럴수가?!!!

싫어 소년은 자기 친구들을 섬으로 불러들입니다.







과연 바다코끼리들은 자기들의 섬을 지킬 수 있을까요?









 



힝.... 바다코끼리들이 아이에게 당하는 느낌이네요....

바다코끼리들은 "싫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때

왠지 책장처럼 무겁고, 커다란 바위처럼 단단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언제나 당하고만 살 수 는 없기에 

바다코끼리들은 ‘싫어’를 배워 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처음 내뱉어 본 그 말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민들레 홀씨처럼 가벼워서 

바람 속으로 훌훌 날아가 버리지요.

좀 더 노력해 보지만 바다코끼리들의 ‘싫어’는 

여전히 벌레처럼 자그맣고 스펀지처럼 몰캉몰캉하고 

팬케이크처럼 납작할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바다코끼리들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합니다. 

그랬더니 결정적인 순간에 "싫어!"라고 말 할 수 있게 되지요.

그러자 무겁고 단단한 '싫어'는 '좋아'와 함께 대단한 짝이 될 수 있음을 알지요.




어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섬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주거든요.

한 번 바다코끼리를 믿고 말해보자고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