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심술쟁이 제제의 그림책
이갑규 지음 / 제제의숲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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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규 작가님의 '함께해요! 사계절'시리즈 겨울버전!

<한겨울의 심술쟁이>를 만났습니다.

표지를 볼까요?




오들오들 떠는 눈사람과 그 옆에는 굳건한(?)표정의 토끼가 있습니다.

책을 읽기 앞서 아이에게 질문했어요.


엄마 : "한겨울의 심술쟁이는 과연 누구일까?"

아이 : "음,,, 토끼!'


음... 굳건한 의지를 가진 토끼를 다시보니, 왠지 심술쟁이로 보이긴 합니다.(웃음)



과연 심술쟁이는 토끼일까요?

책 안으로 들어가 갑니다.





오! 친구들이 놀고 있어요.

낚시하는 오리 친구,

썰매타는 악어 친구, 그리고

스케이트를 타는 토끼와 돼지 친구들이 보입니다.



썰매도 타고, 눈사람도 만들고, 팽이치기도 하고...

그렇게 신이 나게 놀고, 눈이 내리니 서로 헤어집니다.




눈이 오니 세상이 더 차갑게 꽁꽁 어는 기분이네요.

토리는 파르를 떨며 집으로 갑니다.

(아, 토끼 친구 이름은 토리인가봐요)



토리가 무척 힘드러 보여요.

책을 흔들어 등에 쌓인 눈을 털어 주세요.

(책을 흔들기보단 손으로 저와 아이는 토리의 등에 있는 눈을 툭툭, 털어줍니다.)



집에 들어오려는ㄷ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문도 닫기 쉽지 않았어요.

겨우 문을 닫았는데도, 바람소리가 납니다.


찬 바람이 어디서 들어오는지 찾아 줄래요?



어휴, 바람이 세게 불어서 창문닫기도 힘들어서

아이와 창문에 창문을 손으로 막아도 줍니다.




이렇게 거센 바람을 토리는 어떻게 하면 진정시킬 수 있을까요?






'토리의 등에 쌓인 눈을 털어주세요.'

'토리를 도와줄까요?'

'바람이 창문에 부딪힐 때 어던 소리가 날까요?'

등등 

아이가 수동적으로 책을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손으로 문지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서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책이네요.



엄마 : "심술쟁이는 결국 누구였어?"

아이 : "바람!"


찬바람이 심술쟁이였습니다.

추운날 바람없이 햇빛을 받으면 별로 날이 추운거 같지 않은데, 

확실히 추운날에 바람이 불면 살이 에입니다.

정말 심술쟁이라면 심술쟁이이지요.




그런 바람은 토리의 집에 와서 따뜻한 난로와 따뜻한 우유 김으로 

따뜻한 바람이 되어 토리를 감싸게 됩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바람은 정말 고마운 존재이지요.

온 몸이 따뜻해 지니깐요.


어쩌면 바람도 그럴지도 모릅니다.

바람도 원해서 추운게 아닐거에요.

우리가 바람을 따뜻하게 해줘서, 바람의 마음이 따뜻해지면 

어쩌면 바람도 우리에게 "고마워."하고 속삭일지도 모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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