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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 가는 날 - 한글 캐릭터북 ㅣ 북멘토 그림책 27
이정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월
평점 :
'한글을 재미있게 읽으면 어떨까?'생각하던 찰나에
이정은 작가의 한글 캐릭터북 <학교 안 가는 날>을 만났습니다!

한글 캐릭터북이란, 한글을 캐릭터화 하여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나게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든 책이랍니다.
<학교 안 가는 날> 표지의 무의 표정을 보세요.
무~~서운 것을 본 거 마냥 식겁하는 표정이 귀엽습니다.
이 장면은 어디서 나올까요?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어봅니다.
오늘은 주인공이 목 빠지게 기다린 학교 안 가는날인가봐요.
햇볕도 쨍쨍한데 뭐하고 놀까요?

차 타고 쭉 달려서 숲으로 갑니다.
근데 숲에서 뱀이 나올까 또는 벌레가 나올까 무서워 하지요.
하지만 꽃과 새가 반겨주기에 기분이 좋습니다.
친구와 술래잡기를 하며 놉니다.
어느새 밤이 되지요.
더 놀고 싶지만, 돌아가야지요.
근데 주인공의 꼴이 엉망인가봐요.
엄마에게 혼날까 걱정합니다....

과연 주인공은 엄마에게 혼이 날까요?
학교를 안가고 친구와 놀았던 하루가 약 40개가 넘는 문장들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한 문장의 글자와 글자 사이에 한글 캐릭터가 등장하지요.
글자가 정말 살아있다면 이런 녀석들일까,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그런 깨발랄한 그림체들이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글자와 글자 사이에 등장하는 한글 캐릭터는 가까이에서 보면 모릅니다.
사알짝, 머얼~리에서 봐야 보이는 글자들이 많아요.
주인공이 놀다가 똥 마렵다고 들판에서 똥 싸는 장면에서 깔깔깔 아이와 웃고
엄마에게 혼날까봐 돌처럼 굳은 주인공을 보면서 아이와 자기도 그렇다고,
그러니 엄마가 (나를) 혼낼때가 제일 슬프다고 말하는 아이...(뜨끔)
오늘도 사랑한다고 웃으며 말하고
쿨쿨 잠을 자봅니다.

상상력 넘치고 창의적인 한글 캐릭터를 통해
아이의 상상력도 한층 더 커지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