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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의 마법 케이크 가게
콘도우 아키 지음, 황진희 옮김 / 한빛에듀 / 2024년 12월
평점 :
매력적인 캐릭터 리락쿠마를 만든 작가, 콘도우 아키의 또 다른 작품을 만났어요.
<무무의 마법 케이크 가게>입니다.

베리 레어치즈, 반짝반짝 타르트, 랄랄라 초콜릿, 퐁퐁 생크림,
깜짝깜짝 슈크림, 폭신폭신 롤, 쫀득쫀득 치즈, 동글동글 아기 곰.
케이크 가게에 전시된 디저트들이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아이와 (가짜로)서로 한 입씩 먹어보고, 책이야기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은 무무의 케이크 가게인가봐요.
오늘도 숲속은 작은 케이크 가게에서 나는 달콤한 냄새로 가득합니다.
토끼 손님, 여우 손님, 악어 손님, 병아리 손님 등
손님들이 과자나 케이크를 사기에 분주합니다.
오늘도 바쁜 가게를 보며 무무의 친구 쿠쿠가 말합니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정도로 바빠 보이네, 무무"
우리나라에서는 '손이 열개라도 모자라'
미국에서는 'I got a lot on my plate' 라고 하는 표현을
일본에서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나라마다 표현하는 관용구가 다른게 신기합니다.
암튼, 그렇게 말하는 쿠쿠에게 무무가 답해요.
"그렇지 않아도 고양이 손을 빌리기로 했어."
진짜, 고양이 실습생이 옵니다.
이름은 미미.
어깨에 본인 짐을 노란 보자기에 온 모습이 귀엽습니다.

모모는 일단 미미에게 케이크를 소개해 주어요.
가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건 딸기 생크림케이크과 초코케이크, 그리고 열두 달 케이크입니다.
1월은 일년의 시작이라 화려한 케이크.
2월은 아기 눈사람과 눈꽃 모양으로 꾸민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등
각각 테마가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저희 아이는 8월의 무지개가 있는 케이크와
10월의 금목서를 뿌린 케이크,
12월의 빛나는 얼음과 왕관이 장식된 케이크가 마음에 든다네요.
무무가 들려주는 케이크를 상상하며 미미는 마음을 쏙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전부 다 먹어 보고 싶어요"
아주 기분 좋은 칭찬에 미미의 생일 케이크도 챙겨주고 싶어서
무무는 물어봅니다.
"미미는 생일이 언제니?"
그런데....
미미는 작은 몸을 더욱 작게 말고 말해요.
"저는 생일을 몰라요."

저런....
풀이 죽은 미미를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요?
미미의 생일과 미미만의 케이크는 생길 수 있을까요?
아이와 동화책을 다 읽고 같이 생각에 잠겼습니다.
엄마 : "세상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날, 축하해 주고 싶은 날을 생일로 정하면 언제이고 싶어?"
아이 : "오늘! 아니아니 매일!"
엄마 : "매일 그럼 케이크를 먹는거야? 다 먹을 수 있어?"
아이 : "아니, 그건 아니지만..."
엄마 : "하하하, 그래도 매일 즐거우면 좋지. 그런데 미미의 생일 케이크는 어떻게 생겼으면 좋겠어?"
아이 : "무지개 색 케이크!"
빨주노초파남보의 알록달록한 무지개 케이크를 그려보며
미미의 생일을 축하봅니다.
늘 매순간이 생일같은 날이기를 바라며
무무의 마법 케이크 가게에 놀러가 케이크를 사러 가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