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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 - 초등 교사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학교생활의 모든 것, 2025 최신 개정판
김수현 지음 / 청림Life / 2024년 11월
평점 :
우와.. 어느 덧 11월말입니다.
취학통지서가 날아오는 시기가 11월 말에서 12월 초라고 하는데..
받은 양육자님들이 계실거 같아요.
아이의 내년 초등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예비소집일과 입학식이 걱장 반, 기대 반 일거같은데요.
초등학교 생활을 위해 아이에게 필요한 건 뭘까요?
보호자가 준비할 건 무엇일까요?
더 궁금하던 찰나에 19년차 초등학교 교사 김수현 교사의 <2025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만났습니다.

여기서 목차는 크게 7가지로 나뉩니다.
1. 학교는 성실한 학생을 원한다.
2. 사랑받는 아이는 따로 있다.
3. 교과 공부 준비는 부모 손에 달렸다.
4. 1학년 학교생활, 아는 만큼 보인다.
5.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 이유가 있다.
6. 부모의 손길이 닿은 아이는 다르다.
7. 우리 아이 유형을 알면 지도가 쉽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 마지막 챕터 [7. 우리 아이 을 알면 지도가 쉽다.]이었어요.
교실에서 볼 수 있는 남자 유형과 여자 유형으로 나누어서 더 세세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아이들마다의 성향을 다양하게 적어주셨기에
내 아이의 맞게 참고해서 책을 읽을수 있을거 같다는 장점이 있어요.
제가 인상깊게 읽은 부분은 여자 유형에서 '선생님 말씀은 곧 법인 순종형'인데요.
선생님 말씀을 잘 듣기에 선생님에게 부탁하는 학부모의 사례를 들어줍니다.(뜨끔)
학교에서 선생님 말에는 순종하면서 부모 말에는 순종하지 않는 아이는
부모의 칭찬이 인색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거라고 하네요...
매일 하나 그 이상으로 칭찬하는 양육자가 되어야 겠다고 반성했습니다.
반면 칭찬도 올바르게 해야 한다고 해요.
선천적인 외모를 칭찬하는게 아니라, 노력의 대가를 칭찬해 주기.
칭찬할 때 과거의 잘못, 실수는 언급하지 않기.
제3자에게 칭찬하기.
바로바로 칭찬하기.
힝... 제가 가끔 "옛날에는 못했지만 연습하니 이렇게 잘하잖아. 역시 대단해!" 하면서 칭찬한게 오히려 독이었네요...
과거의 잘못은 이제 그만 소환해야 겠어요!
그리고 챕터 [4. 1학년 학교생활, 아는 만큼 보인다]에서는 부모가 알고 준비할 일정이 담겨있습니다.
11월 말~12월 초에 받은 취학통지서는 절대 버리면 안됩니다.
예비소집일에 제출해야 한데요.
만약, 분실했다면 해당 주민센터에서 재발급은 됩니다.
그리고 예비소집일에는 아이와 함께 가야 합니다.
이때, 꼭 가는 것을 권장하는데요.
입학실 날짜와 준비물, 방과 후 활동, 돌봄 교실 신청도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이에요.
간혹 학교에서는 아이를 간단히 면담을 하고, 반 편성을 위해 한글, 숫자 테스트를 한다고 합니다.
주의! 이때의 교사가 아이의 교사가 아닙니다. "반 편성을 위해"였기에...
예비소집일에는 반 배정과 담임 교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김수현 교사가 소개한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준비물들도 소개해 드릴게요.
(물론 학교나 담임교사에 따라 달라요)
개인 위생용품 : 여분 마스크 2-3개, 물비누, 물티슈, 포켓티슈
자 : 필통 안에 들어갈 작은 사이즈
필통 : 철제 필통은 피합니다.
연필 : 한 교시당 1자루씩, 5자루의 연필을 준비합니다.
색열필, 사인펜 : 학교에서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정용으로도 준비해 둡니다. 학교용은 뚜껑과 펜 본체에 모두 이름을 붙입니다.
가림판 : 받아쓰기용 2개
딱풀 : 여분 두어 개를 준비해 사물함에 둡니다.
등등
가림판은 예상 못한 준비물이었네요.

반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는 물건도 있어요.
캐리어 가방 : 내구성이 떨어지고 고장도 잘 난데요.
샤프 : 초등학생은 연필이 우선인건 보통 아실거니....
묶음 공책 : 담임교사의 재량에 따라 다릅니다.
그림물감 : 1학년 때는 거의 물감을 쓸 일이 없습니다.
48색 색연필, 사인펜 세트 : 12색이면 충분합니다..
음... 그림 물감은 쓸 일이 없군요!
하긴 1학년이 물감을 스스로 정리하기엔 벅찰거 같아요.
그 외 일부 챕터 중간에는 "선생님, 궁금해요."코너에서 주로 많이 질문하는 내용에 대한 답도 있습니다.
예민한 아이,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가 자신을 스치고 지나가기만 해도 쉽게 짜증을 냅니다.
마음이 약해서 눈물이 많은 아이, 괜찮을까요?
생일이 12월31인 아이, 뒤쳐질까봐 걱정이 돼요.
쉬는 시간 10분 동안 아이는 우유 한 책을 다 못 마셔요.
개근상과 정근상이 있나요?
초등학교 신체검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등등
이런 걸 궁금하는 경우도 있구나, 싶었지만
제가 궁금했던 내용도 있어서 참고가 되었어요.
전반적으로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학교는 일단 인성을 원한다, 인거 같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아이.
포기하지 않는 아이.
정리정돈을 잘 하는 아이.
자기주도적인 아이.
상을 타는 아이보단 성실한 아이.
바른 인성이 초등 학교 생활에서 학교 적응을 이끌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아이 입학 준비를 위한 기대 반, 즐거움 반이었던 독서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