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 소풍

가나다 소풍 ㅣ 웅진 우리그림책 127
문채빈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10월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가을이 되면 아이가 어김없이 부르는 노래입니다

가을 낙엽 밟는것도 가장 좋아하지요.

문채빈 작가의 <가나다 소풍>에서 알록달록 물든 가을날, 다람쥐 형제들이 소풍을 간데요!

우리도 같이 가 볼까요?

첫 장을 넘기니 작가의 속삭임이 들립니다.

"가을 풍경 속에 숨어 있는 'ㄱ,ㄴ,ㄷ 등 한글 자음'을 함께 찾아보아요"

숨은 그림 찾기라뇨?

아이의 집중력이 올라갑니다!

다람쥐 형제가 소풍을 가요.

가을 빛으로 물든 길 따라 신나게 걸어요.

나뭇잎이 온 숲에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떨어져요.

이렇게"가"부터 시작해서 다람들 형제들의 가을 소풍을 따라가 가을 숲 곳곳을 구경합니다.

마을 넘어도 궁금한 다람쥐 형제들은

바람이 살랑 불어오자 발을 콩콩 굴러 커다란 나뭇잎에 올라탑니다.

헛... 근데 너무 날아가는거 같아요!?

결국 떨어지는데....

무사히 착륙(?)할 수 있을까요?

다람쥐 형제들 살려~~~!!!!

다람쥐 형제의 하루는 잘 마무리가 될까요?

다람쥐와 숲 속의 곤충 친구들이 정말 귀여워요.

작가님 특유의 발랄한 그림체가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거 같아요.

게다가 다람쥐가 가는 곳곳의 풍경들이 디테일합니다. 

가을 열매와 꽃 그리고 이파리 하나까지 한 땀 한 땀 가을 풍경이 더 가을스럽게 느끼게 해줍니다.

또 눈치를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자음을 강조한 글 다음에 적인 두 문장의 앞을 보시면

'똑같은' 자음이 배치가 되었어요.

글에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은 작가의 정성이 돋보이지요.

그 속에서 깨알같이 아이와 함께 눈을 부릅(?)뜨고

ㄱ,ㄴ,ㄷ 등 한글 자음을 찾아봅니다.

"내가 먼저 찾을래!"

"엄마가 먼저 디귿 찾았지~!"

"엇? 티읕이 안 보이네?"

"내가 찾았다!"

한 글자, 한 글자 한글을 깨쳐 나가는 시기의 아이에게 한글의 매력을 알려주네요.

(치열한 자음 찾기 시간이었습니다)

쉽고 재미있는 한글 익히기 그림책!

가을의 정취도 느껴보고 숨은 자음들도 만나보세요!

마지막으로 저와 아이는 한글 자음을 읽고 소풍을 마칩니다.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파 하"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