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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체리가 톡 떨어지면 - 자연관찰 ㅣ 아장아장
엘레나 바보니 지음 / 사파리 / 2024년 9월
평점 :
"빨간 체리가 땅에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엘레나 바보니 작가의 <빨간 체리가 톡 떨어지면>을 아이에게 보여주기전
위의 질문을 했더니
"개미가 주워먹을거야."
(네...요즘 길가에서 개미를 찾고, 잡는걸 좋아하기에 머릿속에서는 개미 생각뿐입니다...)
톡 떨어진 빨간 체리는 과연 개미가 먹을까요?
한 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톡!
빨간 체리 하나가 떨어졌어요.
잠깐, 먹지 말고 가까이 가 바라보아요!
검정 구멍이 보여요!
그 안에는?
작은 애벌레가 있었요.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애벌레는 멀리 가고 있어요.
체리는 점점 검게 변하고 있어요.
한편, 옆에 작고 여린 싹이 돋았어요. 자라면 무엇이 될까요?
민들레였네요~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니, 나뭇잎이 알록달록 물들어요.
나뭇잎이 지고 나면 어떤 계절이 올까요?
(눈오는 겨울이 와요!)
맞아요~
눈이 소복하게 쌓였어요. 근데 눈 아래를 볼래요?
(뭐가 보이나요?)
싹이 보여요!
이건 누구의 싹?
체리!
맞아요, 체리의 싹일거에요
그럼 작고 빨간 체리는 어떤 모습으로 다음 봄을 맞을까요?
제가 이 책을 접한 이유는 색다른 그림색 때문이에요.
쨍한 색감인거 같으면서 은은한 색(?)의 느낌...
(음... 표현이 어렵네요)
심플한 그림 안에 색칠된 색이 단색이 많아 쨍한 색같지만, 부드러운 느낌도 들어요.
아이에게 다양한 시각과 색체를 경험해 줄 수 있는 시기는 이때뿐이라고 생각했기에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책 내용을 보면
가까이 바라 보아요.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볼까요?
손가락으로 따라가 볼까요?
나뭇잎이 지고 나면 어떤 계절이 올까요?
근데 눈 아래를 볼래요?
등등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 주면서
아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풀밭에 떨어진 빨간 체리 하나가 사계절 속에서 변해가는 모습과
그 주변의 자연을 관찰하며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게 도와주는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미적 감각도 키우고
자연과의 교감도 키우는 시간!
자연의 자연스런 변화를 느끼며 생명의 존재를 깨닫고 소중히 여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즐거운 책읽기를 하며 자연을 한껏 느껴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