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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초등 1학년 입학 준비 - 19년 차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2025 최신 개정판
하유정 지음 / 빅피시 / 202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멀지만 가까운(?) 미래에 저희 아이도 초등학생이 될거에요.
그런데 급 걱정이 생기더군요.
'한글은 얼추 읽긴하는데... 그정도면 되나?'
'선긋기는 그렇다쳐도 종이접기......어쩌면 좋냐, 에휴'
'가방은 뭘 챙기지? 교과서 가지고 다니나? 그럼 무거울건데..'
등등....
총제적 난국 같습니다.
그런데 이때 "19년차 현직교사" 하유정 선생님이 알려주는 예비초등 입문서를 접했습니다.

하유정 선생님은<20일만에 완성하는 시계달력>의 저서이기도 하세요.
두 딸이 입학하면서 2년간 1학년 학부모를 경험한 저자의 솔직한 내용일거니 더 믿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
크게
1.입학과정
2생활습관
3.학습태도
4.과목별 지도법
이 있습니다.
4번은 내년에 입학하는 예비초등 부모님들은 꼭 읽어보면 좋을거 같아요.
1~3번까지는 유치원 부모님들도 미리 훑어보고 아이생활습관을 잡아주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저는 제일 궁금한게 사실 입학과정이었어요.
인☆나 네이버 영상들을 보면 초등 준비물 필수 영상이라는 듯이 보여주는 내용을 보면
진짜 초등엄마들의 의견이니 '진짜인가? 아님 협찬이라 그렇게 말하는거 아니야?' 의 생각이 들었기에
판단이 어려웠기 때문이에요.
읽어보면서 제가 모르던 정보들이 많더라고요.
아이가 내년에 초등입학하려고 하면 12월에 '취학통지서'가 옵니다.
취학통지서 절대 버리지 마세요.
12월말 또는 1월 초,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에 꼭 제출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때, 처음 알았던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 준비물 : 취학통지서와 자녀 (보호자 혼자가면 안되어요)
- 늘봄학교 신청 접수도 같이 받는다.
- 교실이나 반배정 정보 x, 담임 정보 x, 교과서 배부x
오우! 전 이때 저희 아이가 몇반이고 담임샘이 누구인지, 교과서를 그때 다 받는줄 알았어요...
교과서를 안 챙기니 예비소집일에는 큼지막한 가방은 필요없을 듯 합니다.
참고로 늘봄학교라는 단어가 낯선 분을 위해..(뜨끔, 저요)
[늘봄학교 = 초등방과후 학교 + 초등 돌봄교실]
로 신청 대상은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자녀, 한부모, 맞벌이 가정입니다.
그리고 그 후, 3월초 입학식이 있지요.
(보통 학교들은 10시에 입학식을 할거래요)
입학식때 반배정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 준비물 : 가방, 실내화, 실내화가방, L파일
이라고 하는데, 더 필요한게 있으면 추가로 준비물 챙겨가면 될거 같아요.
책을 읽다보면 교과서는 언제 배부받지? 싶었는데,
교과서 배부 언급은 없더라고요.
그것도 궁금했는데.... 어쩌면 사물함에 두고 와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그리고 사립 외엔 국공립, 국공립하는데, 국립과 공립의 차이는
국립 : 대학교의 부설
공립 : 우리가 아는 흔한 일반 초등학교+혁신학교 포함
이네요.
국립과 공립을 반대로 알고 있.... 반성합니다.
그리고 초등 학생에게 필요한 준비물!
색연필이나 싸인펜, 크레파스는 학교마다 안내하는 조건이 다르니 미리 구비는 하지 마세요!
다만, 공통적으로 알았으면 하는 내용을 담아 주셨어요.
예를 들어
<가방>
- 가벼움, 더도말고 가벼움
- 가방 지퍼가 윗부분을 열도록
- 가슴고정버클이 있는 가방을 추천 : 의자에 걸게 하는 교실일 경우, 가슴 고정 버클이 의자에서 안 떨어지게 한다고 합니다. 특히, 자석스타일을 추천
- 보조주머니 있는 가방
- 위 조건을 가진 가방들을 선별해서 그 안에서 아이가 고르게 해주세요.
<실내화>
- 양말을 신고 착용한 실내화를 사세요.
- 장식있는거 자제하세요 (장식품 잃어버려서 선생님께 와서 우는 아이들이 꽤 있....)
- 실내화 양쪽 뒤꿈치에 이름을 꼭 적어주세요.
<물통>
- 어른들도 열기 힘든 빡빡한 물통은 힘들어요.
<색종이>
- 색깔별로 구분하여 책처럼 묶인 대용량을 구비하는게 좋아요.
등등
와.. 읽으면서 메모지에 적는데 적다보니 끝이 없더군요.
음음, 그렇구나 하는 팁들이 많아요.

그 외에도 부모님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들도 담겨 있어요.
쌍둥이는 같은 반 배정이 되나? 아님 분리해 달라고 하나?
(부모님들이 쌍둥이를 따로 반 배치 해달라고 하기도 하나봐요)
언제까지 등하교는 같이 하나?
교실까지 데려다 줄 수 있나?
40분간 앉아있는 연습이 필요한가?
휴대전화를 사줘야 하나?
그리고 읽다보면 강조하는 글들이 많아요.
글을 쓸때 아이가 반대로 쓰거나 순서가 틀리는데,
선긋기에서 지시하는 방향(오른쪽, 왼쪽, 위, 아래)을 잘 숙지하고 아이가 하도록 해야 한다고 하네요.
저희 아이 선긋기 아직도 시키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방햐으로 맘대로 하는데...
다시 방향 잘 숙지시키면서 해야겠어요 ㅠㅠ
게가다 수 개념을 가르칠때는 문제지를 풀게 하는 것보단 체물을 꼭 같이 하도록 강조하더군요.
추가로
"몇 쪽 펴세요" 할때 아이가 잘 찾도록 하는거나
"1더하기 0은 뭘까요?" 할때, "없는데 어떻게 더해요?"하는 경우가 있기에, 단순히 '없다'라는 개념을 가르치는 것보단 '0'이라는 수 개념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합니다.
국어, 수학, 영어, 한자 등의 학습내용과 그 안에서 추천할 만한 도서와 문제집도 언급해주십니다.
게다가 초등학교 1년살이에서 연간 일정 중 가장 중요한 일정에서의 팁도 알려줘요,
가령, 현장 체험학습을 하는 경우, 과자를 봉지째 챙겨주기보단 뚜껑있는 통에 아이가 먹을 과자를 몇 가지 담아오는 것이 좋데요. 다 먹지 못하고 남은 봉지 간식을 낯선 공간에서 아이 스스로 처리하기 힘들다고 하네요.
그리고 건강검진 잘 확인하시고, 소아비만 조심하래요~
(그 외 더 좋은 팁들도 책에 있어요.)

'많이 들어본 단어였지만, 이런 내용이구나!'
'아 이런 경우는 그렇긴하네.'
'아 중요한거다, 메모!'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부모가 아는 만큼 아이의 학교생활에 자신감이 붙는다"
하유정 선생님의 최신 정보는 입학을 앞둔 부모와 아이의 불안감은 줄이고 기대감은 높이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거 같아요.
완전 예비초등 부모님을 위한 바이블같은 저서!
후회 없는 독서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