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나 가을느낌이 납니다 오후에는 아직도 덥지만 새벽아침에는 쌀쌀함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푸릇푸릇함 잎들이 물들어 낙엽 진 길가를 걷다보면 가을은 가을이 오는가보네, 싶습니다. 아이와 가을 관련 동화책을 뭐 읽어줄까 고민하던 찰나에 은행나무와 관련된 책을 접했어요. 이갑규 작가의 <늦가을의 골칫덩이>입니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요. 푸르렀던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가요. 은행잎이 하나둘 떨어져요. 노란 은행잎 ”우와 예쁘다!“ 그러나 좋은것만은 아니지요. 갑자기 어디선가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나요. ”어디서 똥 냄새다 나는 것 같은데?“ 범인은 은행열매입니다. 은행잎도 쌓이고 은행열매도 떨어지고 이걸 어쩌죠? 오송이는 잘 해결 할 수 있읅까요? 한가득 쌓인 은행잎과 은행열매를 그림으로 보면 맞아, 큰 은행나무는 이렇게 되지 싶은데 저희 아이는 동네에 작은 은행나무만 봐서 그런가 공감을 못하더군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큰 은행나무가 있는 절에 가고자 합니다. 바닥에 한 가득 쌓인 노란 은행잎들을 보고 좋아할거 같아요. 🍁 이 책의 장점은 아이를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해준다는 거에요. “책을 움직여 그네를 살살 흔들어 주세요”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나요? 어던 소리가 나는지 들려주세요.“ ”문여는 것을 도와줄래요? 오른쪽 끝 책장을 잡고 훌쩍 넘겨 주세요.“ 등등 책을 직접 잡고 행동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입으로 말하도록 유도하지요. 독서 후 동네 작은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은행열매도 직접 찾아 주었습니다. 냄새도 맡아 보기 하니 ‘이 냄새 싫어요.’ 그럽니다. 은행나무의 은해잎 뿐만아니라 다른 단풍잎들도 주워서 꾸미는 시간을 가졌네요. 다가온 가을을 놓치지 말고 느껴보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