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름에는 덥다고 오후에는 집콕하는 시기가 지나가고 어느 덧 가을이네요. 선선한 날씨, 때는 쌀쌀한 날씨이지만 체온이 높은 아이들은 놀기에 딱 좋은 계절인가봐요. 그래서 그런거 요즘 유독 밖으로 나가자고 외칩니다. 그런 아이와 재밌게 읽은 책이 있어요. 벤 러윌 글, 마리나 루이즈 그림의 <밖으로 나가자!>입니다. 이 책의 매력은 넓은 풍경에 짧은 문장이 담겨있다는 거에요. 단 한 문장의 글… 그 외엔 넓고 넓은 그림이에요. 밖에서 맘껏 뛰노는 아이들의 풍경이 다양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즉, 아이가 그림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지요. 아이에게 짧은 문장을 읽어주고 아이 스스로 다양한 상상을 하게 만들어 주는 시간이 됩니다. 특히 저희 아이는 밖으로 나가서 잠자리나, 개미, 까치, 까마귀 또는 산책하는 강아지나 수변공원의 오리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책 속에 숨어있는 새와 곤충 친구들을 하나하나 찾으면서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책에서 보여주는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까지인데, 이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다양한 빛깔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색감이에요. 수채화 톤의 여러 색감들이 어우러져 있는데 그것이 다 조화로운 느낌이 들어요. 예를 들어 연못의 바위 색이나 풀잎 색이 겹쳐져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색감을 만들어내요. 주의 할 점은… 이 책을 읽으면 아이는 또 다시 밖으로 나가자고 할 겁니다. 아침에 읽고 오전 산책을 나가는 것을 추천(?!) 합니다. 우리 함께 밖으로 나가요! 밖으로 나가 온몸으로 자연을 느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