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온 김도경 작가의 <피리 부는 아이>를 보았습니다. 도대체 아이가 피리를 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책장을 넘기니 아이의 표정이 영 달가운 표정이 아닙니다. 아이 앞에는 넓은 덮밥용 밥그릇이 보여요. 이윽고 아이가 피리를 붑니다. 그리고 밥그릇 안에서 슬금슬금 무언가 나와요. 펑! 그릇 안에 있던 콩나물, 시금치, 당근 등이 밖으로 나오며 원래의 채소 상태로 돌아갑니다. 이와중에 달걀은 나가지 말라고 콱! 잡는 행동에 웃음이 나네요ㅎㅎ 채소 친구들은 피리를 부는 아이의 뒤를 따라 느리게, 빠르게 등 다양한 속도로 움직입니다. largo(라르고) 느리고 폭넓게 larghetto(라르게토) 라르고보다 빠르게 adagio(아다지오) 느리고 침착하게 andante(안단테) 느린 걸음 빠르기로 moderato(모데라토) 보통 빠르기로 allegro(알레그로) 빠르고 유쾌하게 presto(프레스토) 매우빠르게 grave(그라베) 느리고 장중하게 등 다양한 음악 용어가 나오고 그에 맞는 분위기의 춤들이 나와요. 아이를 따라 채소 친구들이 팔과 다리를 흔들고 춤을 추어요. 들썩들썩 씰룩씰룩 의심없이 아이를 믿고 따르며 따라가던 채소들… 엥? 어디로 뛰어 내리는 걸까요? ——————————————————— 채소가 먹기 싫은 아이가 자신의 그릇에서 채소를 빼는 과정을 음악과 춤이 있는 재미있는 놀이로 바꾸어 보여 주는 장면들이 읽는 내내 웃음을 짓기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시죠? (옆에서 보는 양육자는 대환장🤣) 그래도 채소들을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만나고, 채소들이 신나는 리듬과 춤을 추는 과정을 보고 더욱 친근하기 느껴지길 바라는 마음에 김도경 작가 <피리 부는 아이>를 같이 읽었네요. 저 피리 부는 아이는 편식을 해도 너는 편식은 하지 말자~?! 편식하는 아이의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 김도경 작가의 <피리 부는 아이>. 삐리리~ 피리 소리에 맞춰 채소들과 함께 신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