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곰아, 아기 곰아, 무얼 바라보니?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2
에릭 칼 그림, 빌 마틴 주니어 글, 김세실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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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교육학자이자 작가였던 빌 마틴 주니어와 
에릭 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곰 시리즈> 중
4번째 이야기 《아기 곰아, 아기 곰아, 무얼 바라보니?》 라는 책을 보았어요.
이 책은 북아메리카 지역의 대표 동물들의 특징을 재미있는 말로 표현한 그림책으로 에릭 칼과 빌 마틴 주니어의 고향인 북아메리카 지역의 대표 동물 10종이 등장합니다.


“아기 곰아, 아기 곰아, 무얼 바라보니?”

그러자 아기 곰은  “쌩하니 지나가는 붉은여우를 봐.”라고 대답합니다.


문답 형식으로 북아메리카 동물들이 계속 나와요.

붉은여우에서 하늘다람쥐,

하늘다람쥐에서 산양,

산양에서 왜가리,

왜가리에서 프레리도그,

프레리도그에서 스컹크,

스컹크에서 사슴,

사슴에서 방울뱀,

방울뱀에서 부엉이,

부엉이에서 엄마 곰으로 등장이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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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지역의 대표 동물 10종을 소개해주는 책이라고 할 때, ‘불곰, 아메리카 들소, 독수리…? 는 있겠지?’ 했는데, 들소와 독수리는 아쉽게도(?) 없네요 ㅎㅎ
하지만 그 외의 다른 동물들을 만나는 시간을 아이와 가졌습니다.
특히 왜가리는 의외였는데, 북아메리카에 많이 서식하는 새인가봐요.

<곰 시리즈>의 매 페이지에는 한결같이 독자와 동물들이 묻고 답하는 문답식으로 쓰여져 있고, 다양한 동물들이 콜라주한 종이로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어요.
빌 마틴 주니어는 이렇게 패턴처럼 반복되는 문형을 통해, 그림을 읽는 시각적 문해력이 자라나며, 묻고, 듣고, 답하는 대화의 기초도 익힐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한편 에릭 칼의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질감으로 완성된 콜라주를 감상하며 동물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습니다.
동물 주위의 하얀 여백은 단순히 그 안에 있는 대담한 색들과 대비시키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상상할 수 있는 여백의 미가 담긴 곳이지요.



동물들의 특징적인 행동에 짜른 재미있는 수식어와
큼직하게 그려진 동물들의 행동을 세세하게 관찰하면서 동물 이름을 익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독서 후 아이와 함께 콜라주 기법을 도전했어요.
에릭 칼 그림 스타일은, 종이 위에 직접 그리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색을 섞어 종이에 칠한 다음 그것을 다시 잘라 백지 위에 붙이는 듯한 스타일인데..
여러 가지 색을 섞어서 같게 만들 보장은 없기에…
그냥 기본 색종이를 오려 붙였습니다 ㅠ ㅋㅋㅋ

즐거운 책육아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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