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물고기
김윤미 지음 / 한림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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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물과 하늘이 맞닿아 경계를 이루는 선이지요?



수평선 위로는 푸른 하늘.

수평선 아래는 푸른 바다.





근데 수평선 기준으로 

위에는 물고기가 아래에는 구름이 있어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김윤미 작가의 <구름과 물고기> 이야기입니다.










파란 세상.

수백 번을 봐도 평범한 선, 수평선이 지나는 세상.

무엇하나 특별할 것이 없는 이곳에 구름과 물고기가 살고 있습니다.


수평선 위에는 물고기들이

아래에는 구름들이 살았지요.







아랫동네 구름들은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지루했어요.

높이 더 높이 올리가 여기저기 떠나니고 싶은데

수평선이 가로막고 있거든요.

한편 윗동네 물고기들은 아랫동네 구름들처럼 자유롭게 저 아래 세상을 구경해 보고 싶었어요.






왜 그거 있잖아요..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

남이 무엇을 하면 더 좋아보이고 해보고 싶은 그런 마음인가 봐요.ㅎㅎ







그때, 한 물고기가 무언가를 보고 눈을 반짝입니다.

“그래, 바로 저거야!”



그 무언가는 아무래도 수평선이겠지요?



물고기들이 속닥속닥에 이야기를 나누고 구름들에게 말합니다.

“우리 바꿀까?”

그러자 구름들이 “어떻게?”라고 묻지요.

물고기들이 한쪽으로 몰려가 수평선을 밀고

구름들은 반대쪽으로 가서 밀어요.

그러자 수평선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물고기들이 수평선을 밀지 않고 뺀질뺀질 장난을 칩니다.

결국 구름들이 밀다 지쳐서 기울어진 수평선이 되어요.



그때였어요.

똑 또독 또도독……





막막해진 구름들이 눈물을 흘리고, 그 눈물은 기울어진 수평선을 타고 물고기들에게 흘러들어갑니다.

화가나 번개도 내리치고요.




구름들이 울고 화날만도 하네요.

제안은 물고기들이 했는데 끝에는 장난만치느라, 애매하게 일이 진행되었으니깐요.





구름들은 눈물을 과연 그쳤을까요?

그 눈물들은 모여 무엇이 될까요?





김윤미 작가의 <구름과 물고기>는 수평선의 위치에 따라 이루어지는 구름과 물고기의 역동적인 자세 및 표정 묘사가 매력인 그림책입니다.



게다가 읽고 있으면

맞아…

어쩌면 바다는 이렇게 생겨나게 된건지도 몰라!

그래서 파란 하늘에 평범한 선이었던 수평선은 이제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이루게 된거야!

라는 생각을 하며 뭔가 납득하고 있는 제 자신이 있습니다.(웃음)





수평선을 기준으로 위/아래가 바뀌는 과정을 통해

아이에서 위치에 대한 개념을 알려줄 수 있는 거 같아서 좋아요.

“수평선 위(아래)에 물고기(구름)가 있네?”

“이제는 수평선 아래(위)에 물고기(구름)가 있네~?”

하면서 아이와 책을 읽었어요.







나중에 아이와 바다로 놀러가서 

머나먼 수평선을 같이 보고 싶네요.





안녕, 바다야!

안녕, 수평선아!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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