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생각해 보는 기회를 주는 책이 있어요. 이시즈 치히로 글, 기쿠치 치키 그림의 <나의 비밀>입니다. 그림체가 독특하죠? 은근 매력적인 그림체같아요. <나의 비밀>은 일본도서관협회 선정 도서로 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기쿠치 치키와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이시즈 치히로의 컬래버레이션 그림책입니다. 나의 비밀, 당신에게만 말해 줄게요. 있잖아요? 나는 철봉을 잘 못해요. 하지만 담장 위는 잘 걸어요. 있잖아요? 난 급식을 조금밖에 못 먹지만, 사과는 세 개나 먹을 수 있어요. 있잖아요? 난 밤이 무서워서 화장실을 혼자 못 가요. 하지만 캠핑장에서 별을 보며 잠드는 건 좋아해요. 하늘은 참 멋져요. 나도 언젠가 하늘을 날 수 있을까요? 앗!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이 책의 묘미는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아이의 대조적인 표정이에요. 단점을 말할 때는 정말 시무룩한 표정인데, 장점을 말할 때는 세상 즐거운 표정이에요. 그리고 이 책은 자신의 장점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줘요. 저마다 못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있지요. 하지만 우리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부족한 것을 더 크게 보게 됩니다. 그래서 한없이 마이너한 성격이 될 수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음? 나도 할 수 있는데?” “이것도 장점이구나!” “가만히 보면 나도 잘하고 있구나!” 라며 자꾸 작아지는 우리의 마음을 토닥토닥 다독여줍니다. 우리 아이도 <나의 비밀>를 통해 자신이 가진 장점을 찾아보고 이를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었음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