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이가 장애를 가진 분을 보고 무례한 질문이나 행동을 하면 어쩌지?’ 혹여 장애를 가진 또래 친구를 만나도 말이지요. ‘그렇게 하기 전에 미리 어떻게 아이에게 알려줘야할까?’ 그래서 장애를 가진 아이가 어떻게 대화하기를 원하는지, 속마음을 그려낸 제임스 캐치폴의 <아직도 궁금해?>를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리가 하나뿐인 주인공 조는 밖에 나가면 하루 종일 똑같은 질문을 받아요. “넌 왜 다리가 하나밖에 없어?” 보통은 동네 놀이터에서 친구들을 만나면 그냥 서로가 아무렇지도 않게 “나랑 놀자!”하면서 자연스럽게 놀건데, 항상 먼저 듣는게 저런 말이라면… 저라도 답답하고, 대답하고 싶지 않을 거 같아요. 상어가 먹었어? 사자가 먹었어? “아니.” 계속되는 질문에 “아니!” 조의 싫은 표정이 역력히 드러나요. 조의 마음이 어떤지 조금은 알아챌 수 있더군요. 아이 옆에서 말해줍니다. 조가 다리가 하나뿐이어도 그게 뭐 어때서? 괜찮아 달라보여도, 불편한 곳이 좀 있어도, 우리랑 똑같아. 말해줍니다. 제 아이도 점점 궁금한게 많아져서 궁금함을 참지못해 “왜?”라는 단어를 내뱉을건데, 그래도 때론 묻지않고 넘어가는 배려심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이 책을 통해 예의와 공감을 배워 조의 얼굴에 웃음을 주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