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머니 :: 한 코 두 코

한 코 두 코 ㅣ 내 손에 그림책
이황희(헬로그) 지음 / 계수나무 / 2022년 1월

저희 엄마는 뜨개질이나 퀼트, 자수 등을 하시기에 아이가 입을 옷도 만들어 주신 적도 있어요

사랑으로 만들어진 옷이지요

외할머니가 뜨개질을 하는 모습을 아이가 옆에서 봤다면 더 의미있는 옷임을 알거인데 직접 보지를 못한게 아쉬운 찰나에 할머니가 뜨개질을 하는 그림을 담은 책이 있더라구요

바로 이황희 작가의 <한 코 두 코> 입니다

<한 코 두 코>는 작가가 외할머니가 만드신 뜨개질 소품으로 가득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그린 이야기인데요

곱슬곱슬 머리의 할머니와 곱슬곱슬 머리의 손녀를 보고 ‘앗 유전인가?’ 라는 생각도 했네요

할머니는 매일매일 뜨개질을 합니다.

모자와 장갑은 물론이고 아이가 제일 아끼는 인형과 스웨터도 모두 할머니의 솜씨입니다.

할머니가 뜨개질할 때면 아이는 그 곁에서 남은 실로 실뜨기를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가 병원에 갑니다

할머니의 사랑 속에서 성장 중인 아이가 이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과정을 보고 제가 충격이더라구요

표지가 훈훈하기에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긴장이 되었어요

과연 아이는 할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요?

혹시 집에 털실이 있으신 분들은 연계활동으로

털실로 만든 물건을 찾아보거나

털실을 이용한 촉감 놀이, 실뜨기 등을 하면 좋을 거 같아요

할머니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가족과의 이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네요

할머니(또는 소중한 사람)에 대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만남을 알려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