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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써먹는 고사성어 ㅣ 인문학이 뭐래? 4
햇살과나무꾼 지음, 오승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3월
평점 :
고사성어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나요?
저는 “호접지몽”이 떠오릅니다
장자가 어느 날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는데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나온 말이죠
물아일체, 인생무상을 비유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고사성어가 생긴 일화를 어렵지 않게 서술한 책이 있는데 햇살과 나무꾼의 <알면 써먹는 고사성어>입니다.

개과천선, 결초보은, 계륵, 곡학아세,
관포지교, 괄목상대, 군계일학, 기사회생,
기우, 난형난제, 낭패, 노익장,
다다익선, 대기만성, 도외시, 도원결의,
도탄, 맹모삼천지교, 무작식 상팔자, 문전성시,
미봉책, 배수진, 백문불여일견, 백발백중,
불초, 사족, 삼고초려, 새옹지마,
소탐대실, 어부지리, 오리무중, 오십보백보,
오합지졸, 와신상담, 완벽, 우공이산,
일망타진, 정중지와, 조삼모사, 철면피,
파경, 파죽지세, 함흥차사, 호가호위, 화룡점정 등
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고사성어를 골라
그 말이 어떻게 생겨났고 널리 쓰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로 담았는데요
대부분의 고사성어들이 흥미롭고 재미났지만
완벽에 관한 일화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지혜로운 인상여가 옥구슬을 흠집하나 없이 조나라로 가지고 돌아갔다는 뜻으로 ‘완벽귀조’라고 했는데, 여기서 완벽이 떨어져 나와 흠집 없는 옥구슬, 곧 결함이 없는 완전함을 이르게 된 것이라고 하네요.
추가로 고사성어의 일화만 설명한 것이 아니라,
고사성어와 관련된 다른 고사성어나
한자 어휘 더 찾아보기, 비슷한 우리 속담 등의
다양한 정보도 서술해서 지식의 폭을 넓힐 기회도 되었어요.


햇살과 나무꾼 저자는 어른이 되어서도
두고두고 꺼내 읽는 책이 되길 바라며 편찬했는데요.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 <알면 써먹는 고사성어>을 통해 단순히 지식을 얻는 데 머물지 않고, 더 넓고 깊은 시선이 생길거 같아요.
게다가 어렴풋이 알고 있거나,
한 번쯤 들어 보았으나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오래된 고사성어들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