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권
이광주 지음 / 한길아트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권 ---이광주

고전작품을 대할 때면 19세기말의 상징시인 예이츠의 이 아름다운 구절이 자주 떠오른다. 고전 작가란 파르나소스산의 정기를 받아 자연과 인간 세상이라는 광맥에서 옥. 금강석. 비취. 에메랄드 등 보석을 파내는 광부요, 더 없이 매혹적인 베 무명 비단을 짜내는 피륙의 장인일까 우리는 고전이라는 샘에서 더 없이 많은 참으로 많은 것들을 퍼 올린다.

고전이란 무엇일까
생트 뵈브
자기의 사상 관찰 또는 창의를 어떤 형태든 넓고 크며 고상하고 생각이 깊고 건전하고 아름다운 형식아래 표현한 작가

이책에는 아름다운 구절이 많지만 특히 위의 글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노학자의 생애가 아름답게 녹아 있는 아주 특별한 책을 만나게 되어 무척 행복했고 나도 이 지상을 떠날때 아름다운 책을 한권 남길수 있도록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묵의 세계라는 책에 보면 세상에는 침묵과 말과 잡음이 있는데 우리는 침묵과 말을 잃어버리고 잡음의 세계속에서 살고 있다는 구절이 나온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것에게로 갈 수 없고 평화를 잃어버렸다는 나는 이책에서 오랫만에 침묵을 본다 그래서 영원의 끄트머리라도 아주 잠시 만져 본 것 같은 행복한 기분이 된다 오늘도 내 영혼의 서가에 책을 하나 더하게 되어 무척 행복하다

책장을 덮으며 티벳사자의 서 /그리스인 조르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내 생애의 아이들/소멸에 관하여/눈/기싱의 고백/유언/그리고 릴케의 장미옆에 이 책을 놓는다

속도와 광란의 21세기가 말로 침묵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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