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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에는 민들레꽃이 없습니다
안드레아 슈바르츠 지음, 안시연 옮김 / 문학세계사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꽃집에는 민들레꽃이 없습니다 안드레아 슈바르츠
신이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바구니 하나를 제 앞에 내 놓습니다. 그 안에는 온갖 종류와 색깔의 실타래와 크기별로 바늘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한심한 것은 온전히 저 혼자서 뜨개질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코 한 코 뜨는 중에 몇 코를 빠뜨리기도 하고, 몇 코는 꼬이거나 어이없게 풀려버리기도 합니다. 도무지 내가 어디에서 마지막 코를 떴는지 찾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는 와중에 저는 어찌어찌하여 색깔과 무늬를 맞추어 갑니다. 어쨌든 제가 뜨개질을 할 수 있다는 것, 또 게다가 실타래와 바늘까지 가질 수 있다는 점. 그것은 분명 선물입니다 나의 타피스트리는 얼마나 만들어 진걸까 무슨 색으로 짜여져 있는걸까 완성할 수는 있을까 당신의 타피스트리는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책이다 오늘은 팔지 않는것들과 함께 하루를 지내야겠다 하늘 바람 햇빛 늦은 장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