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장경 1 - 그대 자신을 등불로 삼아라
오쇼 라즈니쉬 지음, 이경옥 옮김 / 정신세계사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책에서 향기가 난다면 이 책은 진실되고 깊으면서 아름다운 향기를 품고 있음에 틀림없다. 

평소에도 오쇼의 책을 즐겨봤는데 이 책은 그의 책들 중에서도 가장 쉬우면서 가장 진실된 가르침을 담고있다.  

42장경 자체가 중국에 처음 불교를 소개하기위해 쓰여진 경전이라 군더더기 없이 짧고 쉬운데다 오쇼의 너무나도 친절한 설명이 함께하니 이해하지 못할래야 못할 수가 없다.  

- 모든 사람은 존재의 같은 근원에서 오기에 모두가 비범하거나, 모두가 평범하다. ... 그대가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든 남들도 똑같다고 생각하라. 그러면 아만심은 사라질 것이다. (229페이지)

- 존재의 가장 핵심으로 들어가보면 인간이 양파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벗기고 또 벗기지만 껍질 속에 또 껍질.. 최후에 손에 남는 것은 오직 공空 뿐이다. ..그곳에서 양파는 비롯되었다. 아무것도 없는 데서 어떤 것이 되었다. 비물질로부터 물질이 생겨났다. 비생명으로부터 점점 생명이 되었다. (235페이지) 

공에 대해 이렇게 쉽고도 진실된 설명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알면 알 수록 알기만 할 뿐 이라는 생각에 슬퍼진다. 

그의 말을 정말 알려면 경험하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가 '사랑하라'고 할때 나는 나의 모든 사랑이 피상적이고 거짓된 것을 깨닫게 된다. 

그가 말하는 사랑은 나에게 너무 멀고 어렵다.  

책도 하나의 존재여서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좋은 책을 발견하였을 때는 머뭇거리지말고 가까이 두도록 노력해야한다.(안그러면 우리의 욕망을 충동하는 수많은 상품들에 밀려날테니 말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 중의 하나이다. 

책꽂이에 꽂아두면 오래도록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낼 그런 책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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