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재탄생 - 노회찬과의 대화
노회찬 외 지음 / 꾸리에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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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고 정치고 어쨌든 사람이 하는 일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더구나 정치인 중에 말이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노회찬이라는 정치인에게 신뢰를 보낼 수 있는 이유가 된다. 하나같이 녹록치 않은 면면을 가진 인터뷰어들에게 날카롭거나 비관적이거나 때론 장난 같은 질문을 받으면서도 시종 여유와 긍정과 희망을 잃지 않는 그를 보면 우리나라 ‘진보’의 희망은 그와 같은 ‘사람’ -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밝은 미래를 바라보며 그것이 언젠가 올 것임을 확신하는 -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그는 수 십 년을 올곧게 한우물만 파고 있으니 언젠가 그 우물에서 깨끗하고 시원한 청정수가 샘솟으리라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 블랙베리와 아이폰을 쌍권총 마냥 차고 트위터로 네티즌과의 소통을 주저하지 않는 정치인 노회찬! 이 책을 읽고 난후 변화가 생겼다면 귀차니즘의 장벽에 시도할 엄두를 못냈던 트위터를 해볼 생각을 했다는 것과 진보신당 당원이 되는데 드는 기회비용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해보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노회찬의 팬이 되었다는 것 정도 되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에 오타가 너무 많다는 것!! 분량도 꽤 되고, 출간시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랬는지는 몰라도.. 오타 같은 걸 발견하면 성의가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노대표에 대한 팬심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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