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없는 교실은 어디 있나요? -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학교 폭력의 진실, 그리고 치유의 다독임
김국태 외 지음 / 팜파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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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에 대한 책을 몇 권 읽긴 했는데 이 책의 시도는 참 신선했다.

 

일단 크게 3부분으로 이 책은 나누어져 있는데 1장 - 가해자의 시선, 2장 - 피해자의 시선, 3장 - 방관자의 시선이다.

 

우리는 대개 학교 폭력을 피해자에 집중해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1장 가해자에 대해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그들은 가해자가 되는 것일까? '진실은 그게 아니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못된 가해자는 없다. 주먹 속에 숨겨진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도 찬찬히 알려준다.

 

2장 피해자 - 우리는 영원한 약자일까? 피해자들의 감정을 돌아보고 그들이 용기를 내어 다시 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저자들은 조언을 해준다.

 

3장 방관자 - 사실 학교 폭력에서는 방관자에 대해서는 많이 언급하지 않는 편인데 방관자의 시선도 살펴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왜 우리는 방관자가 될 수 밖에 없었는가?

 

우리는 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가해자, 때로는 피해자, 때로는 방관자가 될 수 있다. 이 세 가지 시선을 통해 각자의 입장, 감정, 치유의 다독임을 골고루 알고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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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프로젝트 학습 - 젬공 노트북 Lv.1 잼공, 프로젝트학습 시리즈 4
정준환 지음 / 상상채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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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프로젝트 학습은 어떻게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단 책의 크기가 크다. 시원시원해서 좋았다.

책을 펴면 프롤로그에서 공부를 뻔하지 않게 FUN하게 즐겨보자!라고 하며 만화가 나온다. 공부를 즐기는 방법에 대한 동기유발을 제시한다고나 할까?

 

그 다음은 프로젝트 학습 사용 설명이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책 대부분을 독자가 스스로 채워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설명을 잘 읽어봐야만 한다. 제 1장 PBL원정대에서는 앞으로 독자가 해 나가야 할 셀프 프로젝트 학습의 방향과 방법을 자세하게 예를 들어 제시하고 있다. 각 프로젝트 학습은 퀘스트1부터 5까지 주어지는데 이것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길잡이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프로젝트 학습이 무언가를 새로 창조해야만 하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배우는 교과서에서도 얼마든지 주제를 도출해 낼 수 있다는 것도 알려준다.

 

이 책을 다 채우게 되는 날에는 학생들의 도전 의식도 향상되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혼자 프로젝트 학습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 이 책이 그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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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양반은 어떻게 살았을까? - 옛 그림 속으로 떠나는 역사 여행
허인욱 지음, 김태현 그림 / 토토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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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간에 조선시대 계급별로 생활에 대해 간단히 배우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양반의 일생을 태어날 때 부터 죽을 때까지 자세하게 묘사한다. 남아선호사상부터 시작하여 지금 우리가 하는 돌잔치도 나오고, 양반의 교육방법, 관직에 오르는 방법, 양반의 결혼 풍습, 특별한 축하잔치, 죽음 등 시간 순으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그 시대 화가들이 그렸던 그림으로 재미를 더한다.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회혼례와 회방연인데 이건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예전에는 수명이 짧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있었다고 한다.

 

친절하고도 자세한 설명과 부연 그림들을 따라 찬찬히 읽다보면 어느새 양반의 죽음에 이르게 되고 책을 덮게 된다. 책을 덮고 나서는 양반의 일생이 머릿속에 찬찬히 정리되는 느낌이다.

 

양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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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소년, 바다의 왕이 되다 - 장보고와 정년의 해상 무역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황영옥 지음, 백대승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토토북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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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를 다룬 위인전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시작부터가 색달랐다. 기존의 위인전은 인물의 어린 시절부터 시간적 순서를 다루는데 이 이야기의 첫 시작은 장보고(궁복)이 오랜 친구 연이를 그리워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궁복과 정년은 두살 차이지만 둘도 없는 단짝친구였다. 어렸을 때부터 병사가 되겠다는 같은 꿈을 가지고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신라에는 신분제인 골품제도가 존재한다. 그들은 그 한계에 맞닥뜨리자 당나라로 건너가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정착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로의 생각이 달라지면서 뜻을 달리하게 되고, 결국 헤어지게 된다.

 

장보고는 신라를 위해 일하면서도 정년을 그리워하게 되고 그들은 결국 다시 만나게 된다.

 

장보고의 업적을 다뤘다기 보다는 장보고와 정년의 어린시절부터 다시 만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같은 느낌의 위인전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친구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된다. 때로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길을 갈 때도 있지만, 때로는 생각이 달라 헤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다시 만나고 내 친구는 친구라는 것!!

그리고 이야기 중간중간 신라방, 골품제도, 청해진 등의 상황이 드러나 신라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것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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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봐! 들리니? - 소리를 디자인한 폴 랜드 그림책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31
폴 랜드 그림, 앤 랜드 글, 이상교 옮김 / 책속물고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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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그림책을 접하게 되었다.

 

유아동 그림책인데 책 표지부터 뭔가 단순하면서도 확 튀는 느낌이 인상적이다. 책을 열어보니 각 페이지마다 다양한 소리들이 나와있다. 소리가 들리지는 않지만 이 책의 별명이 '소리를 디자인한 그림책'인데.... 그 소리가 잘 느껴지는 느낌이랄까...

 

다양한 원색을 사용하고 단순하지만 인상깊고 확실한 삽입 그림들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이들도 이런  그림들은 좋아하지 않을까? 따스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림책을 접하다가 이런 스타일의 그림책은 새롭게 다가왔다.

뭔가 꼬마아이가 그림 단순한 그림체같은 느낌이지만 아이들에겐 이 그림들이 친숙하게 다가올 것 같다.

단순한 그림과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색의 조합이 소리의 느낌을 잘 살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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