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날려버려요!

울먹울먹 튜브와 이불 텐트 ㅣ 카카오프렌즈 마음 그림책 1
안영은 지음, 이효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10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살다보면 다양한 '슬픔'의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어떤 경우에 슬픔의 감정을 경험하게 되는 일이 많을까요?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다보면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슬픔을 경험하는 일이 많을 것 같아요.

친구와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면 아이들은 '친구가 나를 싫어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슬퍼하게 됩니다.

그럴 때 때로는 구석에 가서 숨어버리기도 하고, 기관에 가기 싫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같은 경우에는 슬픔을 느꼈을 때 방에 들어가 가만히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더라구요.

어딘가로 숨는다는 것은 자신이 처한 감정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때 이용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슬픔이라는 것은 부정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드러내지 않아야 할 감정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모든 감정은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중요한 건 그 감정들을 잘 인식하고 현명하게 다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슬픔이라는 감정을 지낸 채 어둠속에 숨어있는 아이를 밖으로 끌어내 줄 수 있는 힘은 뭘까요?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공감해주는 거 아닐까요?

부모든, 친구들, 선생님이든 슬픔에 빠져 숨어버린 아이를 밖으로 이끌어 내 줄 수 있는 원동력은 그들이아이에게 손 내밀어주는 공감과 나를 지지해준다는 든든함, 안정감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사람들과 함께 슬픔의 감정들을 비눗방울로 날려버리는 거지요.

가벼운 비눗방울들이 하늘로 멀리 날아가버리는 것처럼 말이에요.

튜브를 향한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이불 무지개가 참 멋져보였답니다.

카카오프렌즈 친구들과 함께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