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피카 그림책 11
잔니 로다리 지음, 키아라 카레르 그림, 이현경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을 보니 꼭 제 얘기 같아 아이와 읽어보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도 매일 자기보다 일찍 나가는 저를 보고 말해요.

"엄마, 오늘은 안 가면 안 돼?"

이럴 때면 정말 저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저와 함께 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은 아는데 저는 어김없이 매일 회사를 가야 하니까요...

그림책 속 주인공 아이도 우리 아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엄마가 매일 집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아이에게 "엄마가 회사 안 갔으면 좋겠어?" 라고 물어보면 늘 대답은 한결같아요.

"응, 나는 엄마가 집에서 있었으면 좋겠어."

나중에 아이들이 좀 크면 그래도 일하는 엄마를 원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의 경우는 엄마의 손길이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엄마가 집에서 일하게 되면 여러 상상을 하는 아이의 모습이네요.

그런데 엄마가 집에 있는다해도 엄마는 여전히 바빠요....

온갖 집안일이 엄마를 기다리죠....

정말 일을 하든 전업 주부이든 집안일이 주는 무게는 엄청난 것 같아요...

아이는 집을 나서는 엄마를 보며 '엄마는 출근하면 무슨 일을 할까?'에 대한 의문도 가지네요.

우리 아이도 자주 물어봐요.

"엄마는 회사에서 뭐해?" "회사엔 누가 있어?" 이런 저런 질문을 쏟아낼 때가 있어요.

가끔은 엄마가 일하는 곳에 가보고 싶기도 하겠죠?

우리 아이는 엄마가 어떻게 일하는 지 보고 싶다고 그래요.

전 이 부분이 좋았어요.. 일하는 엄마를 향한 아이의 시각이 변화되는 부분이요..

엄마가 일을 하는데 아이가 원한다고 일을 그만둘 수는 없는 게 현실이잖아요.

함께 있으면 더 좋겠지만 아이가 엄마가 일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출근하는 엄마를 응원해주고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오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엄마를 중요하고 멋진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는 아이가 참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아이도 제가 일하는 것보다 함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가족을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는 엄마를 이해하고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