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튀기지 마세요 - 마주이야기 시 1
박문희 / 고슴도치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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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아쉬움이 있다면 옹알이를 하면서 부터 내 뱉었던

아이의 말을 모아두지 못한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아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며 적는다.

도서관에 갈려고 나서는 길에 배가 약간 고파 초코쿠키를 두개 넣었다.

차를 타고 가면서 먹다 보니 옷에 과자 부스러기가 잔뜩 묻어 있었다.

어머니 : 여보 나 좀 봐요.

아버지 : (뭘 보라는 건지 두리번 거리고 있다.)

어머니 : 내 옷 좀 봐요. 과자 부스러기 흘린 것 좀 보라구요. 

아버지 : 어휴 지저분 하긴.... 

아이 : 어 엄마도 내네요.

어머니. 아버지 : 하하하 정말 엄마가 효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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