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민족 분쟁 - 보스니아.코소보.마케도니아 살림지식총서 284
김철민 지음 / 살림 / 200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일전 보스니아 내전 인종청소의 주범이라 불리는 라도반 카라지치가 체포되었다는 기사가 각 언론마다 대서특필되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그 행적에서부터 변장술에 이르기까지 뭇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것일까

그리고 그의 체포에 대한 환영 일변도의 반응에 덧붙여 그의 학살 만행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지지하고 있는 세르비아인들의 생각 또한 궁금하였다.

이책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992-95), 코소보 (1999), 마케도니아 (2001) 등 세나라의 민족분쟁을 간략하지만 아주 이해하기 좋게 깔끔하게 소개하고 있다.

제 1차 세계대전을 촉발했던 세르비아 청년 가브릴로 쁘린찌쁘의 오스트리아 황태자 저격 사건의 역사적 맥락에서부터

2차대전후 사회주의 유고슬라비아연방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을 이끌었던 티토의 민족통합정책

그리고 1980년 티토사후 1989년 구 소련의 붕괴에 뒤이은 1991년 이후의 구 유고연방의 와해와 이에 따른 각 연방국가간의 그리고 그 연방국가들 내부의 민족문제

그 중심에는 대 세르비아주의, 대 알바니아주의등의 문화적 민족주의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 그 역사적 과정과 현재의 상황, 라도반 카라지치에 대한 생각이 정리되었다면 나만의 생각일까

한가지 사족을 덧붙이면, 68페이지의 로마의 마케도니아 정복은 서기 167년이 아니라 기원전 168년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