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뜻을 따라 나는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해 보고 싶었다. 아버지의 어진 품성 따라 백성을 품고 싶었다. 할아버지, 아버지께서 닦아 놓으신 그 길을 난 따라 배우고 그렇게 하고 싶었다. 백성을 위한 정치... 하지만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내 앞에서 충직한 신하들이 죽음을 당해도... 탐욕과 권력에 눈 먼 자들이 온갖 횡포를 저질러도.. 그럴수록 백성을 향한 내 사랑은 그칠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