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잘 쓰여진 그리고 잘 절제된 책이다.
보통 부성이나 모성 등 가족애를 다루는 책들은 작정하고 독자를 울리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것이 가시고시였다.
슬퍼서 울기는 했지만, 일부러 슬프게 감정을 짜내는 것 같아서 읽고 굉장히 찜찜했었다
헌데, 신경숙의 이 소설은 담백하다.
분명 소설을 읽다보면 눈시울이 시큰해지며 코끝을 찡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억지스럽지 않고, 금새 돌아올 수 있기때문에 오히려 담담하게 소설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슬프지 않게 슬프게 만들고 생각에 잠길 수 있게 하는 재주를 가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엄마에게 전화를 하게 되었다.
처음 접해보는 신경숙의 소설.
이 책을 읽고 나니 신경숙의 다른 소설에 관심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