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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클레이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책꽃 아글라 소중한 글입니다.」
광활한 우주 속 외계 행성에서 펼쳐지는 권위적이고 강압적이고 독재 정권 계획하에 이루어진 만행들.
강압적인 정부의 암묵적인 허용과 우주 공간의 제2의 독재 정부 다데브에서 자행되는 셀 수 없는 만행 속에서 보게 되는 인간 본성의 내밀한 모습과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욕망, 오만함, 연민, 용기 등
여러 복합적인 인간 본연의 감정과 미지의 세계 우주에 대한 서사와 독창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SF 과학소설 『에일리언 클레이』 입니다.
「임노 2g, '킬른'의 강제 노동 식민지 거주자, 지구의 정부에 해당하는 통치부 관할」
생태학자 분야의 과학자 아턴 다데브 - 발굴 지원팀 노동자
주인공 다데브의 눈으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지금껏 그 외계에 방문해 본 적은 없다. 외계로 가는 학자 명단은 두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이념적으로 학술 통치부의 신임을 받는 이들인데, 나는 그렇게 될 정도로 알랑거린 적도 타협한 적도 없다.
다른 하나는 불법을 저지른 뒤, 전시용 재판을 받고도 처형되지 않아서 일회용 우주선에 태워져 추방되는 이들의 명단이다. 내가 방금 그 우주선을 타고 왔다.
<p.23>
급속 냉동된 시체이자 경성 수면 상태에서 깨어나 보니 '킬른' 노동 수용소입니다.
'임노' 이 행성계를 재방문한 우주 발견 통치부 프로그램이며, 이 행성계는 새로운 협약에 따라 이 프로그램에서 명명한 스물일곱 번째 이자 이 세계는 그 행성에서 여섯 번째 행성이며 이곳을 킬른(Kiln, 벽돌 등을 굽는 가마)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다데브 박사를 통해 주요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광활한 우주 속 여섯 번째 행성 노동 식민지 거주자로서 수용소에서의 폐쇄적이고 강압적인 노동자 생활을 지속해야 하는 다데브와 다른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 진지하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SF 거장_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 『에일리언 클레이』
여러 등장인물과 우주 속 행성 공간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모험 그리고 광활하고 낯선 풍경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에 대한 묘사는 낯설지만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킬른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테롤런 사령관과 생명과학 팀장 니멜 프리맷 박사, 베시칸 고고학 팀장을 중심으로 스태프라는 생각으로 크게 구도를 잡고 노동자에서는 발굴 지원팀의 아턴 다데브, 패리디스 오코스터, 탐사 팀장으로 버테지오 키브로 주요 이름을 기억하며 읽으니 조금 더 쉽게 이야기가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킬른에서 갇혀 있는 노동자들의 삶에는 '임노'라는 우주 발견 통치부 프로그램에 철저히 세뇌되고 종속 당한 채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명령에 따라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버텨내는 노동자들의 삶에서 인간은 주어진 환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알게 합니다.
주인공 아턴 다데브는 발굴 지원팀에서 키브의 탐사팀에 들어가라고 선고받은 실패한 혁명가 중 한 사람으로 낙인 찍힌 상황.
그 후 펼쳐지는 탐사팀에서의 험난한 노동의 현장 속에서 탐사 나온 우주선은 파괴되고 수용소까지 걸어갈 수밖에 없는 여정 속에서 얻게 되는 킬른 문명의 교훈과 진실.
광활하고 거대한 우주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우주 생물과 킬른이라는 새로운 세계 그리고 나약한 인간 본연의 모습이 주어진 환경을 거부하며 성장하는 과정까지 지켜보게 하는 SF 과학 소설 『에일리언 클레이』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