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라의 땅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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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책꽃 아글라 소중한 글입니다.」

정확히 5년 후 미래

창조의 신화를 만들어 내는 진화 생물학자 알리스 카메러 과학자의 방대한 모험기!

​그녀의 손과 머리에서 탄생하는 DNA 결합의 결정체의 위대한 새로운 혼종들의 탄생 순간 그 이후의 이야기가 『키메라의 땅 2』에서 펼쳐집니다.

​『키메라의 땅 1』에서 상상하거나 예견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2권에서 생동감있게 전개되는 과정 속에서 생생한 몰입감으로 소름 돋는 순간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세 혼종의 탄생 그리고 그 이후 지구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되었으며 세 혼종들과 인간과의 조화로운 삶은 과연 가능하였을까요?

『키메라의 땅 2』 놀라운 반전과 새로운 상황에 대한 전개로 1권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공중의 왕 헤르메스, 지하의 왕 하데스, 바다의 왕 포세이돈의 첫 번째 혼종의 탄생 그리고 세 혼종들의 자연스러운 번식으로 인한 타 종족과의 갈등 그 이후 펼쳐지는 인간의 삶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영토에 대한 갈등과 시기와 질투에 따른 혐오와 이기심.

​복합적으로 뒤섞인 문제에 대한 갈등과 시한폭탄처럼 한순간 터져버릴 것 같은 분쟁의 씨앗을 과연 세 혼종과 인간은 어떻게 상황을 풀어나가고 대처해 나갔을까요?

키메라
그리스어의 키마이라 Khimaira에서 왔는데, 이는 염소의 몸통, 사자의 머리, 뱀의 꼬리로 이루어진 그리스 신화 속 피조물을 가리킨다.
<p.137>

평화롭게만 보였던 퀴퀴파 숲의 공동체는 이제 불협화음으로 서로에 대한 존재와 이해심이 바닥나게 되는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습니다.

어머리로 불리어지는 알리스의 종족들간의 화합을 유도하는 시도에도 유토피아의 낭만은 끝이 나고 공통점이 이들을 하나로 묶어 주었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두드러진 차이점으로 서로를 갈라놓고 시기하고 증오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게 되는 현실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3차 세계대전의 피해를 받지 않은 몽블랑이 보이는 발토랑 지역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살기 위해 어머니 알리스 그리고 에어리얼 종족간의 조화와 화합의 과정.

조화와 공존의 과정에서 보여지는 삶의 여러 지혜는 서로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작은 행동이 어떠한 결과로 나타나는지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토랑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에어리얼과 인간들의 공존과 각자를 존중하는 삶인 반면 인간과 두더지의 혼종 디거, 인간과 돌고래의 혼종 노틱간의 갈등과 주위 인간의 마찰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져있음을 알리스는 알게 되었습니다.

진화 생물학자 알리스 카메러 여러 난관과 시련 속에서 끝까지 변신 프로젝트를 완성하여 향후 미래 지구에 생존하는 인류의 영속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낸 자신의 소명감으로 완성된 세 혼종 그리고 네번째 혼종의 결과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숨죽이며 지켜보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인간에 대한 존엄성과 다양성에 대한 의미, 생물학의 발전에 따른 진화에 대한 개념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 『키메라의 땅 2』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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