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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
이승재 지음 / 좋은땅 / 2024년 7월
평점 :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시
이별 속에서 찾은 파랑새
일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이별이라는 의미의 경험 속에서 그 이별에 대해서 가만히 내다보고 슬퍼하며 그 이별에 관한 시선 속으로 이 시집은 데려다줍니다.
이별에 관하여 표현된 시집 구절들로 연인과의 이별,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 애완동물과의 이별에 대한 슬픔을 그대로 온전히 내어보내고 잔잔하게 간직할 수 있게 해주는 듯합니다.
이별 앞에서 그 이별에 대하여 표현되는 슬픔과 아련함 속에서 그 이별이 주는 여러 감정들에 대한 저자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가련한 들고양이의 죽음에서 이별을 표현하는 시구절 속에서 코끝 찡하게 올라오는 뭉클함으로 가만히 두 손 들어 고양이를 보듬어 주고 싶어집니다.
애잔하고 아련하며 슬프지만 아름답고 추억으로 빠져드는 시구절 속에서 우리는 조금 더 이별을 대처하는 나만의 방식을 터득해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별 그대로를 보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내면의 소리를 듣고 가만히 그 이별 속에 갇혀 지내는 것이 아닌 그 이별을 그대로 내어보내줄 수 있게 하는 잔잔한 힘을 가지게 하는 듯합니다.
우리가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이별, 그리고 이별을 채 마무리 못한 채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어 더 슬퍼질 이별에 대한 의미, 감정 등을 잔잔하게 느껴보고 음미해 볼 수 있는 시집 『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 을 통해 이별의 또 다른 의미와 이별 뒤에 숨겨진 아름다운 파랑새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소중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