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내 마음에 들어오면 - 정신과 전문의 이영문의 시로 마음 치유하기
이영문 지음, 나태주 시 / 더블북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태주 시와 정신과전문의 이영문 마음치유 에세이_ 『시가 내 마음에 들어오면』_



시로 마음 치유하기



∵ 너무도 유명한 나태주님의 시 「풀꽃」



처음 풀꽃에 대한 시를 읽어보았을 때 너무 예쁜 표현으로 은은히 기억될만한 시였고 그 시인 이름이 궁금해 시집을 들춰 보았을 땐 시인 이름도 너무 친근해 기억에 잊히지 않았던 나태주라는 시인 ‥



『시가 내 마음에 들어오면』 책은 들꽃같이 소소하면서도 삶의 행복과 사랑 그리고 편안함을 안겨주는 나태주 시인님과 연세대 정신의학 석사학위를 소유하고 현재도 환자를 치료 중이신 이영문 정신과 전문의님이 만나서 지치고 힘든 삶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통한 마음 치유하기 솔루션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시가 내 마음에 들어오면』 구성으로는 나태주 시인의 시 35편과 구광본 시인의 시 1편에 대한 정신과 전문의 이영문 저자의 주관적 해석과 에피소드가 담겨 있고, 각 시와 연관된 정신건강의 단상들과 그에 대한 저자의 철학적 삶의 소견들이 쓰여 있습니다.



또한 시를 서두로 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깊어진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저자 정신과 전문의 이영문님의 깊은 성찰로 인간의 감정과 관계된 인연 등에서도 다양한 위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위로와 사랑과 편안함을 느낍니다.


p. 67

이 시는 어머니와 아내의 모성이 겹쳐 있다.
세대를 건너 모성은 연결된다.
모성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도록 해준다.
우리가 자신을 스스로 믿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자신을 사랑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다 엄마의 돌봄을 통해 이루어진다.



엄마가 없는 사람에게도 누군가 엄마의 역할을 대신해 준다면 동일한 자신감이 길러진다. 엄마는 우리 인생의 처음 맞이하는 절대적 내 편이다.
이 세상을 살 때도 그렇고 저세상으로 떠날 때도 마찬가지다.



∞ 사회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거친 풍랑이 몰아치는 파도 같은 삶 속에서 절대적인 내 편이 필요한 순간들이 숨 쉬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럽게 존재합니다.


어쩌면 산소만큼이나 소중하지만 너무 안일하고 당연함에 속아 소중함이 작아져 버린 우리에게 부모님 그중 엄마의 존재는 저자가 말하는 절대적인 내 편에 속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진리입니다.


° 결혼 후 절대적인 내 편의 대상이 엄마에서 아내로 자연스레 옮겨가는 시선의 모습에 따스함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 2장_ 서툰 것이 인생이야, 틀려도 괜찮아


​∵ 두 번째 장은 이 시를 시작으로 우리가 마주하는 삶 속에서 처음이어서 서툴고 실수했던 때의 생생하고도 떨리는 순간을 저자는 의사 가운을 입고 환자를 치료하던 모습으로 떠올리며 이야기합니다.



​∵ 모든 시와 그에 대한 이영문 저자의 살아온 삶의 발자취를 녹아 내며 자신의 지혜와 깊은 철학적 신념을 쏟아내는 주옥같은 문장으로 저 또한 오늘 이렇게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 또는 직장 생활에서, 결혼생활에서, 육아에서 그리고 자녀 교육에서 등 ‥ 저자가 말하는 이 시와 깊은 삶의 지혜는 어느 순간에도 적용될 수 있기에 삶의 위로가 되었습니다.



° 그 밖에도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Ι 어린 벗에게 Ι 떠나와서 Ι 보고 싶다 … 등」의 여러 주옥같은 시에 대한 저자의 인생 이야기를 통한 깊고 넓은 지혜가 깃든 글을 읽을 때마다 자가 말한 등불이 되어 순간순간 환한 빛이 되어 주기에 충분할 듯합니다.


사는 일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굽은 길은 굽게 가고
곧은 길은 곧게 가고

..........


∞ 이 시에서는 살아가는 일은 위대하다.
절망의 바닥을 치고 비로소 희망이 보였음을 저자는 오늘 하루도 이 시를 읽으며 오늘 하루를 잘 살았다고 위로해 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정신건강에 대한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가장 큰 피해는 집단 무기력이었음을 말하고 그 원인으로 우리 존재가 언제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집단 불안이 사람들 사이에 거대한 장벽을 치고 그로 인한 불신과 갈등을 증폭시키게 됨을 정신의학적 소견에 따라 이야기합니다.



°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서도 아니 모든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랑과 우울은 상호 보완재 역할을 하며 사랑할수록 더 우울해지지만, 우울의 강을 건너고 나면 다시 사랑을 찾는다는 감정의 자연스러운 본능에 대해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하기에 사랑은 혼자 할 수 없는 것이기에 공존은 사랑이 필요 충분조건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말해주는 저자의 따스한 마음이 들어 있는 장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