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관찰일기
우지연 지음 / 한사람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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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_사춘기자녀를 둔 부모의 『사춘기관찰일기』

이 책을 접했을 쯔음 집안을 전쟁터로 몰아 넣었던 1학기 중간고사가 드디어 끝이 났다.
가 채점 점수를 받아든 내 손과 내 얼굴은 울그락 불그락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사춘기/ 청소년 아들 자녀를 둔 학모였기 때문이였다.

이 책으로 공감하고 많이 배우고 같이 울고 웃고 같이 화내고 안아주고 토닥여주고 마치 작가님이 내 옆에 있는 것처럼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고 같이 했었다.
책읽는 내내 너무 공감되고 즐거웠다.

나랑 똑같은 생각과 감정을 느끼고 자녀를 대하는 사람이 또 있다는 생각에 안도에 큰 숨도 나왔고, 작가의 시선을 따라 내가 자녀에게 행했던 행동들도 다시금 반추하게 되었다.

우리 자녀에게 엄마, 아빠 그렇게 부모는 왜 때로는 강압적인 태도와 언행으로 양육을 하는 것인가?

결국엔 사랑하니까.
사랑해서.
결국엔 부모인 내가 없어도 사랑하는 자녀 아이가 꿋꿋하게 이 험난하고 사막같은 세상을 헤쳐나가 오아시스를 찾아야함을 미리 겪어 보았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게 하는 것인지도 ...

"사춘기 이전의 아이는 나의 기쁨이고, 자랑이고, 소망이었다.
사춘기 이후 아이는 나의 얼굴이고, 약점이고, 한계이다."


∞ 아이 때문에 한참을 울기도 하였던 며칠 전처럼 이 책을 읽으며 같은 부모, 엄마로서의 공감대 형성으로 '우리 아이랑 정말 똑같구나.'
'어쩜 저렇게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을까?'
'저 때의 아이의 생각은 저러하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두 눈 가득 눈물이 맺히기도 하였습니다.

'얼마나 서로가 아팠을까, 또 얼마나 서로가 아파해야할까 …'

서로를 너무 사랑하기에 그런것이란것을 알면서도 아픈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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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p.180

아들과 싸우면 누가 이길까?​


아이의 시험 전날.

나와 다른 성향의 아이를 보는 건 실로 고통이다.

시험은 도대체 누가 보는 걸까?

부모가 보는 것 같다. ㅠㅠ​

공부하지 않으면 안 한 결과를 얻는 게 맞다.

그런데 그게 내 아들이라고 하면 대답은 달라진다.

시험 기간만 되면 아이도, 부모도 모두 예민해진다.

시험을 보는 사람은 시험을 보니깐, 시험을 보지 않고 아이를 보는 사람은 걱정스러워서 예민해진다.

어찌 보면 아이를 보며 염려하는 것은 내가 놓쳐버린 학창 시절에 대한 보상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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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말한다,

에라, 책이나 읽어야겠다.」​

∞ 나도 따라 해본다.

「에라, 책이 좋아서 책이나 읽어야겠다!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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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때론 자라온 가정환경과 부모에게서 받은 양육 습관, 본인의 생각, 지식 등으로 자녀를 가르치려고 한다.

'내 말이 다 맞아, 그러니 부모인 내 말을 다 들어야지!'

어쩌면 우리 스스로도 우리 부모님도 완벽한 존재가 아니었는데 말이다.​


◈ 저자도 본인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해 못 할 행동으로 철저하게 그 행동을 본받지 않으려고 몹시 애를 썼지만 어느 순간 부모와 똑같은 자녀 양육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한다.
그러면서 자각한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노력한다.

그렇게 자녀도 부모도 같이 성장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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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3

생각보다 따뜻하게 안아볼 시간이 별로 없어요

아이가 커간다.

나는 늙어간다.

이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에도 나는 예외라고 생각하는 미련한 이가 있으니, 나다.

나는 안 늙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

그러니 좀 쑥스러워해도 더 많이 안아줄 테다.

거부해도 지금은 같이 있으니 조금 더 안아주고 싶다.


​∞ 『사춘기관찰일기』 책으로 사춘기 자녀를 둔 저의 널뛰던 마음과 기분이 좀 진정이 되었고 엄마인 저와 자녀 그리고 가족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사춘기 부모를 둔 부모 못지않게 가장 많이 힘들고 지쳐하고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당사자는 바로 사춘기 자녀 본인이지 않을까 싶어요.

따스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전해준 작가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이 책으로 다시금 깨닫습니다. 실천하기가 정말 많이 어렵지만,

자녀를 향한 한없는 지지, 격려, 공감, 이해, 칭찬, 사랑 … 만이 답이란 사실을 말이죠.

우리에 사랑하는 사춘기 /청소년 자녀를 위하여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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