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권력 - 화폐의 힘이 만들어낸 승자독식의 세계
폴 시어드 지음, 이정훈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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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지배하고 싶은가 Ι 지배 당하고 싶은가


『돈의권력』

이 책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란 무엇인가?

통화 및 재정 정책과 돈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

내 은행 계좌 속 돈은 어디에서부터 흘러온 것인가?

… 하는 돈에 대한 여러 물음에 대한 답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돈 = 화폐의 탄생부터 현대 경제의 가장 근본적인 돈의 위엄하고도 막강한 권력, 최근 대두되는 암호화폐의 미래 역할까지 심도 있게 다루고 있지요.

∞ 경제관념에 박학다식하신 분이 아니시라면 조금 딱딱하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두 번 읽으니 개념 정립이 조금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정신이 더 맑아지고 편안해집니다.

이 시대의 소중한 돈의 역할과 나만의 돈이라 여겼던 내 주머니 속 돈에 대한 의미도 어렴풋이 깨우쳤으니까요.

경제학자 뿐만 아니라 금융·경제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1부 세계의 부를 통제하는 권력

  • 1부에서는 화폐를 만드는 세 가지 방법, 막대한 정부 부채에 대한 오해와 진실, 너무도 중요하면서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는 인플레이션의 시대의 의미와 미래를 다루고 있습니다.

※ 화폐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유통되는 걸까?

p.41 「화폐를 만드는 세 가지 방법」

은행 계좌에 있는 모든 달러는 다음의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로 만들어진다.

첫째, 은행이 대출을 해줄 때,

둘째, 정부가 지출을 하고 나서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지출한 자금을 다시 빨아들이지 않는 적자예산을 편성했을 때,

셋째, 중앙은행이 민간이 보유한 국채나 기타 자산을 사들일 때다.

은행과 정부, 중앙은행은 상호 간에 연결된 시스템의 일부로, 각자의 방식대로 화폐 창출에 관여한다.

p. 73

적자예산은 정책목표가 아니라 정책 수단으로 봐야 한다.

정부는 가계가 아니며, 가계에 비유해서도 안 된다.

정부의 임무는 장부상 균형을 맞추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다.


2부 부와 불평등을 창조하는 권력


2부에서는 세계는 왜 막대한 돈을 찍어냈는가? 부로 인한 번영과 불평등이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경제 위기의 촉발제이자 치료제의 돈의 역할을 제시합니다.


p.156 「세계는 왜 막대한 돈을 찍어냈는가?」


양적완화는 상당한 논란을 낳았다.

비판론자들은 무분별한 통화 발행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라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금융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해 시장을 왜곡시키는 것은 물론 중앙은행이 재정에 너무 깊숙이 개입함으로써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거나 정책 효과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이유로 이에 반대했다.


양적완화가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 간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건 맞지만, 애초에 그 경계는 그리 뚜렷하지 않다. 중앙은행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양적완화를 실행해야 할 때 재정 정책이 통화 정책과 함께 동원돼야 한다는 건 확실한 신호이며, 주도적이진 않더라도 재정 정책을 동원해야 한다.


현대 통화 이론 (MMT) 이론을 바탕으로 경제 문제를 바라보는 저자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돈을 풀어 소비와 투자를 늘려 경제 부양의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 정치와 경제는 얽혀 있다. 이럴 땐 재정적 지원을 유도하는 것이 올바른 정책일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 버냉키 의장>


3부 세계 경제의 미래를 바꿀 권력

  • 3부에서는 유로 연합의 어리석은 이유에 대해 비평하고 세계를 이어주는 국제 화폐, 기존 화폐의 지위에 도전하는 암호화폐와 그에 대한 정부의 대안과 암호화폐가 변화시킨 돈의 미래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역할을 제시합니다.

※ 반쯤 지어진 'EU'라는 집

p.267

유로존은 '통화 동맹' 이긴 하지만, 재정 동맹은 아니다.

따라서 적어도 완전한 동맹이라 볼 순 없고, 오히려 심각한 결함을 가진 동맹인 셈이다.


p.318

연준, 명실상부한 세계의 중앙은행

실제 연준은 재무상태표에 준비금으로 표시되는 새로운 달러를 창출하고, 해외 중앙은행들로 통로로 삼아 이 달러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연준은 명실상부한 세계의 중앙은행인 셈이다.



p333 「암호화폐가 변화시킨 돈의 미래」

비트코인과 여타 암호화폐는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점에 대해서는 많은 혼란이 있다.

미국 달러가 좋은 가치 저장의 수단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도 구매력을 합리적으로 잘 유지한다는 뜻이다. 즉 인플레이션율이 너무 높지 않아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암호화폐의 운명과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 이 책으로 경제 문제와 통화 문제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키워보는 것도 유의미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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