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지난 뒤 다시 만난 조카는 벌써 자동차 소리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떤자극에 놀라고, 그게 뭔지 평가하고, 받아들일지 말지 분류하는 일이 되풀이되는 동안 그자극에 휘둘리지 않는 법을 배운 거지요. 그렇게 해서 우리는 언젠가는 예쁜 돌멩이가 보일때마다 멈춰서거나 웅덩이를 만날 때마다 뛰어넘거나 하지 않고 여기에서 저기까지 장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어른이 되면 세상일에 너무 익숙해져서,
큰 산이라든지 보름달이라든지 다른 사람의 사랑 같은 걸 당연히 여기게 됩니다. 그런것들의 위대함을 다시 볼 수 있으려면 우리는 새로운 눈으로 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여러 입장들이 들어 있습니다. 삶이 흐르는 동안 세상을 받아들이는 눈이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는 입장들 말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